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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PL 팀에 도전장…'황인범 데려오겠다' 그리스 구단, 거액으로 영입 오퍼 "수익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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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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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적 한 시즌 만에 세르비아 무대를 평정한 황인범이 더 큰 무대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리그 AEK 아테네가 황인범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세르비아 매체 '노고마니아'는 2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세르비아 슈퍼리그에서 맹활약한 황인범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AEK 아테네가 수익성 있는 제안을 즈베즈다에 건넸다"고 전했다.

매체는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 주요 선수였으며 세르비아 슈퍼리그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빛났다"고 소개한 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황인범은 팀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AEK 아테네가 황인범을 데려오겠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리스 언론에 따르면 AEK 아네테 감독 마티아스 알메이다가 훌륭한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며 "황인범과 즈베즈다 계약엔 5대 리그 소속 구단이 550만 유로에 바이아웃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AEK 아테네가 5대 리그 구단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선 두 배(1100만 유로)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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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다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특별 규정을 통해 K리그1 FC서울을 거쳐 같은 해 7월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올림피아코스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올림피아코스의 올해의 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클럽)에 선정됐다. 황인범은 팬 투표에서 30.11% 지지를 받아 공격수 세드리크 바캄부(19.02%)와 골키퍼 알렉산드로스 파스할라키스(16.72%) 등을 제쳤다.

한 시즌 만에 올림피아코스 간판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그리스 무대를 정복한 황인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계약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영입하면서 올림피아코스에 이적료 500만 유로(약 71억 원)를 냈는데, 이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우스만 부카리를 영입하기 위해 헨트에 영입했던 300만 유로를 넘어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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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수페르리가 공식 스폰서 모차르트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츠르베나 즈베즈다 미드필더 황인범이 수페르리가 주장 및 감독 등이 선정한 2023-24시즌 '모차르트 벳' 수페르리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라며 "파르티잔 공격수 마테우스 살다냐와 같은 6표를 받았으나 모차르트 스포츠 편집진, 기자들의 선택은 황인범이었다"고 전했다. 2시즌에 걸쳐 그리스에 이어 세르비아 무대까지 정복한 셈이다.

또 즈베르다가 세르비아 리그를 대표하는 팀인 덕분에 꿈에 그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었다. 특히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쌓아 존재감을 크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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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와 즈베즈다에서 보인 맹활약에 빅리그 관심이 없을 수 없었다. 지난달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카우트들이 즈베즈다의 경기를 체크했다. 대체로 프리미어리그의 중위권 클럽들이 찾아 황인범의 경기력을 확인하려한다는 전망이었다. 이후 프랑스 리그앙 AS 모나코, OGC 니스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 등이 황인범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인포머는 "소식통에 따르면 EPL 중위권 구단들이 황인범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라며 "황인범의 경력이면 세르비아 리그보다 더 강한 곳에서 뛸 수 있다. 즈베즈다도 거액의 제안이 오면 경영진이 고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이 빅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그리스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 즈베즈다가 다가오는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반면 AEK는 두 단계 아래인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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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지난달 9일 중국과 경기를 앞두고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적설을 묻는 말에 황인범은 "'축구 선수가 되자'라는 꿈을 갖기 시작한 이후부터 프로 선수가 돼서 지금까지 이적들을 하면서 더 나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 선택들을 했었고, '더 높은 레벨에서 경쟁을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너무 컸다. 늘 팀들을 많이 움직이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역시도 마찬가지다. 선수로서의 꿈은 버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적이라는 게 다들 아시다시피 참 쉽지가 않은 게 현실이다 보니까 소속팀이 있고 계약된 팀과의 그런 계약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시즌이 끝났고 이번에 경기를 하다보면 차분하게 쉴 수 있는, 정말 오랜만에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다 보니까 몸과 마음을 조금 비우는 시간으로 하고 싶다"며 "그 이후에 어떤 상황이 이루어 질지는 저도 기대가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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