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번트로 홈까지' 한화 13득점 폭발 전반기 피날레…KT 실책→실책→실책→실책에 자멸 [대전 게임노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스윕패는 없었다. 한화가 대전 홈 팬들 앞에서 역전극을 선보이며 전반기 피날레를 장식했다. 6연승을 앞두고 있던 KT는 실책 4개를 저지르며 좌절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외국인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내세웠고 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로 우완 엄상백을 내세운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2루수)-정준영(우익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KT는 1회초 공격부터 1점을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좌전 안타를 쳤고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날렸다. 무사 1,3루 찬스에 나온 장성우는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데 그쳤지만 3루주자 로하스가 득점하면서 KT가 1점을 먼저 뽑을 수 있었다.

그러자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쳤고 엄상백의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2사 2루 찬스를 맞은 김태연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KT는 3회초 공격에서만 대거 4득점을 뽑으며 빅 이닝을 연출했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볼넷을 골랐고 정준영이 우월 2루타를 때렸다. 우익수 김태연의 송구를 받은 3루수 노시환이 포수 최재훈에게 송구했으나 오윤석이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최재훈은 3루로 달리던 정준영을 잡기 위해 급히 던진 것이 악송구로 이어져 타자주자 정준영까지 득점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순식간에 2점을 뽑은 KT는 로하스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의 우전 안타, 그리고 장성우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오재일의 좌중간 안타로 다시 주자를 모은 KT는 배정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더했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후 장진혁이 중전 안타를 때리고 2루 도루에 성공하자 페라자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한화가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에는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한화의 득점이 추가됐다.

한화가 마침내 승부를 뒤집은 것은 4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중전 안타를 쳤고 하주석이 투수 앞으로 희생번트를 댔다. 최재훈의 타구가 우중간 안타로 이어져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황영묵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뽑을 수 있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덧 4-5 1점차로 다가간 한화는 장진혁이 투수 방면으로 스퀴즈 번트를 대면서 3루주자 이상혁이 득점, 5-5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장진혁의 타구를 잡은 투수 김민수는 홈 승부를 포기하고 1루로 던졌지만 1루 커버를 들어간 2루수 신본기가 놓치면서 공은 우익수 정준영에게로 향했고 정준영은 한 차례 공을 더듬으며 포구 실책을 저지른 뒤 홈으로 던진 것이 악송구로 이어져 또 실책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 사이에 1루주자 황영묵은 물론 타자주자 장진혁까지 득점하면서 한화가 7-5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노시환의 좌전 2루타가 터지면서 다시 한번 득점권 찬스를 마련한 한화는 안치홍의 타구가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이어져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8-5로 달아나는 득점이었다.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좌전 안타를 쳤고 장진혁은 침착하게 투수 앞으로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페라자는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고 노시환의 파울 플라이 타구를 1루수 오재일이 잡은 사이에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한화가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한화는 폭투로 3루주자 황영묵이 득점한데 이어 안치홍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지면서 기어코 10점째를 채웠다.

한화의 공세는 7회말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김태연과 이도윤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황영묵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얻었고 이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페라자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점을 보탰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바리아가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김기중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한승혁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황준서가 1이닝 무실점, 김규연이 1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하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한화 타선에서는 황영묵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안치홍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페라자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장진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김태연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이로써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나 36승 44패 2무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KT는 끝내 6연승에 도달하지 못하고 38승 47패 2무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관중 8330명이 찾았다. 양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후반기는 오는 9일부터 펼쳐진다. 한화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두산을 각각 만난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