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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코파 개최국 미국 조기 탈락 수모…'인종차별' 벤탄쿠르 생존, 우루과이 3전 전승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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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남미와 북중미의 레벨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남미의 우루과이가 북중미 최강 미국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3전 전승 1위로 8강에 올랐다. 반면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2년 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안방에서 치르는 미국은 1승 2패 조 3위로 탈락해 우려를 안겼다.

양팀 모두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파나마(3-1)와 볼리비아(5-0)를 제압한 우루과이도 8강 진출을 확정한 건 아니었다. 미국도 2차전에서 파나마에 패하면서 최종전에서 이겨야 우루과이, 파나마와 승점을 맞출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우루과이는 다윈 누녜스, 마누엘 우가르테, 로날드 아라우호,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에이스 자원을 총동원했고, 미국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플로리안 발로건, 지오반니 레이나, 유누스 무사, 웨스턴 맥케니 등 유럽파들을 앞세웠다.

주도권을 일찍부터 잡은 건 우루과이였다. 점유율부터 크게 가져가면서 미국을 압박했다. 좋은 흐름을 보여주던 우루과이는 전반 27분 크리스티안 올리베라가 부상을 입어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급히 투입되는 변수를 겪기도 했다. 선수 변화로 다소 어수선한 상황을 맞이한 우루과이는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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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역시 미국은 수비에 치중했다. 우루과이가 공세의 고삐를 조이던 후반 21분 영의 균형을 깼다.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아라우호가 시도한 헤더가 미국 골키퍼에 막혀 나왔다. 흘러나온 볼을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밀어넣으면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를 확인했지만 정심이었다.

미국은 그제서야 풀리시치의 중거리 슈팅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지만 너무 늦었다. 우루과이는 호세 히메네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세바스티안 카세레스,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투입하면서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힘썼다. 벤탄쿠르는 세 경기 연속 교체로 후반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백업 자원으로 확실히 굳어졌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에게 가한 인종차별로 비판을 받았던 벤탄크루는 볼리비아전에서 득점을 했지만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토트넘에 이어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라 토너먼트 선발 출전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날 결과로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북중미 챔피언 자격으로 초청을 받은 미국은 2년 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대비하는 목적이었으나 기대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미국의 FIFA 랭킹은 11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아르헨티나(1위), 브라질(4위) 다음가는 순위였으나 조 3위에 머물러 홈팬들 앞에서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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