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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용진, '미스터리 수사단'의 중심축…예능 리더로서 역량 확인[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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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미스터리 수사단' 이끈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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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용진이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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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예능 PD들을 비롯한 다수의 업계 관계자가 왜 이용진을 차세대 리더로 점찍었는지를 보여준 '미스터리 수사단'이다. 고정 예능에 처음으로 도전한 배우 김도훈과 그룹 에스파 카리나에게 든든한 지원군으로서도 활약한 이용진의 역량이 빛을 발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앞서 두뇌 서바이벌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데블스 플랜' 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정종연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정종연 PD는 자신이 탄탄하고 정교하게 쌓아 올린 스토리라인 속에서 뛰어놀 특별한 수사단도 심혈을 기울여 꾸렸다. 방송인 이용진 이은지, 배우 혜리 김도훈, 가수 존박, 그룹 에스파 카리나까지 6인이 미스터리 수사단원으로 합류했다.

'미스터리 수사단' 출연진의 '케미'가 돋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조화로움이다. 이용진 이은지가 선배 예능인으로서 중심과 큰 틀을 잡고 존박과 혜리가 브레인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김도훈과 카리나가 예능 루키들로서 신선함을 더하니 완벽한 합을 이뤘다.

그중에서도 가장 박수를 보내고 싶은 멤버는 바로 이용진이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정종연 PD는 '예능 출연의 고령화'를 고민하며 출연자 연령층을 낮추고 싶어 고민이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젊은 예능인 중 리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고 이에 대한 해답이 바로 남자 방송인에서는 이용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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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리 수사단'이 지난달 18일 공개된 가운데 팀을 이끄는 이용진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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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용진은 최근 유튜브, TV, OTT, 팟캐스트 등 채널을 불문하고 활약하며 차세대 MC로 손꼽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SBS 7기 특채 개그맨 출신인 이용진은 2005년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이후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또한 웹예능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으로 진행과 토크, 개그까지 삼박자를 모두 잡으며 연령대를 불문하고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용진의 역량은 '미스터리 수사단' 곳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어드벤처 추리를 표방하지만 대표적인 장르는 '예능'이다. 때문에 출연진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과몰입하는 과정에서도 웃음을 유발할 요소들은 분명 필요했다. 실제로 '미스터리 수사단'을 보다 보면 너무 과몰입한 나머지 추리에만 집중하는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

그럴 때마다 이용진이 '툭툭 던지는 개그'가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이용진 개그의 장점은 선을 넘지 않는다는 점인데 '미스터리 수사단'을 만나면서 더욱 돋보인다. 진지한 분위기를 너무 가볍게 만들지도 않으면서 다소 격양된 긴장의 끈을 조금은 느슨하게 만들어주며 전체적인 톤을 조절한다.

앞서 정종연 PD는 "예능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면서 프로그램을 끌어줄 사람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PD의 이러한 의도와 미션을 완벽히 수행한 이용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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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용진이 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에서 예능 루키 김도훈과 카리나의 분량을 챙겨주는 등 개그와 팀워크 면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줬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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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쌓아 올린 진행 능력을 토대로 한 리더십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세트장을 활용한 추리인 만큼 다소 복잡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용진은 분산돼 있는 멤버들을 한데 모으고 의견을 취합하는 데 앞장선다. 또한 첫 에피소드에서 무전기를 통해 상형문자를 전달할 때는 '이렇게까지 설명을 잘하는 사람을 처음 본다' 싶을 정도로 뛰어난 센스를 발휘한다.

이용진의 센스는 예능 루키 김도훈과 카리나를 밀어주는 역할도 했다. 이용진은 김도훈과 '마차 동기'로 끈끈한 관계성을 만든 후 김도훈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활약할 때마다 묵묵히 그의 뒤를 지원한다. 또한 어려운 상황일 때마다 '리나가 해' '그럼 리나가 남자'며 카리나를 언급하곤 한다. 이는 자칫 어색할 수도 있는 카리나가 멤버들과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이용진만의 너스레다.

비록 화려한 리더십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팀워크가 중요한 예능에서 리더로서 묵묵히 멤버들의 조화를 이끄니 보는 입장에서도 불편한 점을 느낄 새가 없다. 자신의 장기인 빠른 눈치와 적절한 선을 지키며 그야말로 차세대 리서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이용진이다.

이용진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었던 '미스터리 수사단'은 지난달 18일에 6회 전편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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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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