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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역시 '하균신(神)'"…'감사합니다', 횡령범 소탕하러 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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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팀의 색다른 '케미' 기대
6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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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하균 이정하 조아람 진구(왼쪽부터)가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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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연기의 신' 배우 신하균이 이번에는 '감사의 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감사실의 이야기가 새로웠다는 그는 빠른 템포의 많은 대사량을 소화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역시 하균신(神)'이라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왔단다. 신하균이 이정하 조아람 진구와 함께 어떤 새로운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감사합니다'다.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권영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 갉아먹는 사람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오피스 클린 활극을 담은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권영일 감독은 "제목을 보시면 '고맙습니다'의 뜻을 가진 '감사합니다'를 떠올리실 것 같다. 그게 아니라 회사의 비리와 횡령을 조사하는 감사팀의 이야기"라며 "횡령이나 비리뿐만 아니라 기술 노출, 직장 내 괴롭힘, 사내 불륜 등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 소재들이 많이 담겼다. 사이다 같은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신하균은 사람을 믿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장 신차일 역을 맡는다. 연민과 감성, 혈연과 지연에 흔들리지 않는 데다가 전광석화 같은 판단과 결단력, 수려한 말솜씨 등 감사팀의 필수 조건을 고루 갖춘 인물이다.

신하균은 신차일을 '감사의 신(神)'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한 회사를 깨끗하게 청소하면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될 정도로 능력 있는 인물"이라며 "한 번 타깃이 되면 벗어날 수 없다. 지능이면 지능, 꼼수면 꼼수에 그대로 대응해서 박멸해 버리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감사를 하다 보니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가스총이나 전기충격기를 예비용으로 갖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감사합니다'의 이런 새로움에 끌렸다는 신하균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항상 감사팀은 잠깐 박스 들고나왔다가 사라진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며 "처음 해본다는 신선함도 있었고 차디찬 얼음 같은 캐릭터도 처음이라 해보고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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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 갉아먹는 사람들을 소탕하러 온 신차일 구한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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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가득한 감사팀 팀원 구한수 역을 연기한다. 사내 커플이었던 부모님 밑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는 '초긍정' 청년이다. 학창 시절 화이트해커를 꿈꿨던 덕에 컴퓨터 조작은 식은 죽 먹기다.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JU건설 플로리다 지사 발령을 꿈꾸며 감사팀에서 열심히 근무 중이다.

지난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신드롬을 이끌었던 이정하는 이후 '감사합니다'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이에 따른 부담감도 클 수 있지만 이정하는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오히려 '감사합니다'를 하게 돼서 정말 설렌다. 매회 에피소드 형식으로 사건 사고가 진행되는데 이게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감사의 의미를 구한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깨달아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구한수에게 신차일 팀장님은 '거울 같은 존재'이지만 배우로서 저에게 신하균 선배님도 같은 존재"라며 "구한수가 점점 사건을 해결해 가면서 신차일 팀장님을 닮고 싶어 한다. 그러다가 점점 닮아간다. 저도 배우로서 신하균 선배님을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진구는 JU건설 창업자 막내아들 황대웅으로 분한다. 반항이 특기고 사고 치는 게 취미로 임원직부터 시작한 형들과 달리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부사장 자리에까지 오르며 초고속 승진 신화를 쓰고 있다. 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덕에 직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데다가 뒤끝 없고 화끈한 성격으로 임직원들의 지지를 받는 JU건설의 실세다.

진구는 황대웅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변화를 많이 줬다. 그는 "어떤 작품을 하게 될지 모르니까 머리를 안 자르던 상황이었다. 감독님하고 첫 만남 때 이 헤어스타일을 하고 갔는데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부사장이니까 짧은 머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감독님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근해도 되는 황대웅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원하셨다"며 "그래서 이 비주얼을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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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가 오는 6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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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람은 MZ 세대를 대표하는 신입 윤서진 역을 연기한다. 윤서진은 영리하고 명석한 두뇌와 출중한 비주얼을 지닌 인물이다. 주어진 일은 완벽하고 똑 부러지게 처리해 감사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지만 동료들에게는 다소 차가운 듯 도도한 성격을 내비치며 적절한 선을 지키는 이성적인 캐릭터다.

조아람은 "윤서진은 본인의 감정 변화를 잘 드러내지 않는 친구다. 말도 많이 안 하고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본모습을 드러내는 편"이라며 "이런 윤서진의 특성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눈빛이나 표정 디테일을 잘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회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보니 직장의 체계적인 조직 생활을 알아보려고 관련 자료도 찾아봤다. 고민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영일 감독은 첫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 신차일 팀장이 횡령범을 취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걸 찍으면서 왜 사람들이 신하균을 보고 '하균신'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며 "배우들에 대한 신뢰는 만 점 그 이상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정하 또한 "인생에서 다시 없을 순간이다. 현장에서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매일 배웠다.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꼭 저런 선배가 돼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감탄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고 말해 신하균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진구는 "하균 선배님의 눈빛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도 좋지만 후배들의 싱그러운 미소도 관전 포인트다. 감사팀의 '케미'가 너무 보기 좋았다"며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감사합니다'는 오는 6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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