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 첫 헐리웃 진출
’한국 1세대 무술 감독’ 정두홍. /조선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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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해외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지난달 중순 ‘존 윅’ 시리즈의 스핀오프작 ‘발레리나’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무술 감독으로서의 연출이 아닌 배우로 직접 출연해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발레리나’는 ‘존 윅’ 시리즈의 5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가 분기 실적 발표 중 “‘존 윅 5′가 제작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조 드레이크 라이온스게이트 회장은 “작가들의 파업이 끝난 후 ‘존 윅: 챕터 5′의 각본 작업이 재개됐다”고 했다.
영화 존윅4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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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 시리즈는 1편부터 4편까지 흥행 10억 달러(한화 약1조3364억원)를 돌파하는 등 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쓴 인기 시리즈다. 리브스의 해외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발레리나의 배경은 ‘존 윅 3: 파라벨룸’과 ‘존 윅 4′의 사이 시점으로 쿠바 출신 여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가 주연으로 등장해 기존 존 윅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한다. 영화는 내년 6월 개봉 예정이다.
발레리나에 얼굴을 비출 정 감독은 1990년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태극기 휘날리며’(2004) ‘짝패’(2006) ‘군도’(2014) ‘베테랑’(2015) ‘봉오동 전투’(2019) 등 굵직한 영화에 출연 및 연출에 참여한 액션 업계의 베테랑이다. ‘범죄도시’ 시리즈 흥행을 책임진 허명행 감독도 ‘정두홍 무술감독의 제자’라고 알려져 있다.
무술감독 정두홍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 짝패 |
그는 태권도 4단, 합기도 5단, 격투기, 유도 등 다양한 무술 실력 갖추고 있고, 프로 복싱 경기에도 출전해 2전 2승을 기록한 ‘무도인’. 무수한 실전 경험을 토대로 과거 열악한 영화판 스턴트맨 분야에 큰 획을 그은 배우이자 감독이다. 1998년 김영빈 감독과 ‘서울액션스쿨’을 세워 배우 및 스턴트맨들에게 본격적으로 액션 연기를 교육하고 있다. 더블에이치 멀티짐 대표와 한국무술연기자협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김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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