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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309, 30홈런, 77타점, OPS(출루율) 1.130을 기록 중이다. 4월까지만 해도 부진해 ‘신체 노쇠화가 시작됐다’는 의혹까지 뒤집어썼으나 5월 이후 대폭발로 그런 의구심을 걷어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고, 2022년(62홈런)에 이어 개인 두 번째 60홈런 점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오타니도 만만치 않다. 오타니는 시즌 79경기에 나가 타율 0.322, 25홈런, 61타점, 16도루, OPS 1.045를 기록해 저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는 선수이자, 올라운드한 활약을 하며 다저스 타선을 지탱하고 있다. 10경기 연속 타점으로 다저스 입단 첫 해에 구단 기록을 세우는 등 임팩트도 강하다.
그런데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가 둘 중 하나가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도 아니다. 다른 의미에서 미친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볼티모어의 신예 유격수 거너 핸더슨(23)이다. 저지나 오타니에 비해 이름값이 약할 수도 있지만, 올해 보여주는 팀 공헌도는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두 선수를 뛰어넘는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핸더슨은 28일(한국시간) 현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290, 26홈런, 57타점, 13도루, OPS 1.002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OPS가 1.000 이상인 선수는 저지, 오타니, 그리고 핸더슨까지 세 명뿐이다. 주로 리드오프로 나서는 관계로 타점은 떨어지지만 홈런 페이스는 저지나 오타니 못지않다.
순수한 공격 성적만 보면 저지가 낫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조정득점생산력(wRC+)에서 저지는 215, 핸더슨은 182다. 오히려 오타니(191)와 소토(185)가 핸더슨보다 위에 있다. 그런데 핸더슨은 유격수라는 점이 특이하다. 저지는 외야수다. 유격수만큼 수비 부담이 크지 않다. 오타니는 아예 지명타자다. 수비 부담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핸더슨은 포수 다음으로 수비 부담이 크다는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리그 정상급 공격 성적을 내고 있다. 야구 선수가 공격만 하는 건 아니니 수비 가중치를 보면 지금 핸더슨의 팀 공헌도가 저지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가설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실제 ‘팬그래프’가 집계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핸더슨은 5.9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저지(5.7)에 살짝 앞서 있고, 3위인 후안 소토(4.8)와 거리는 꽤 차이가 난다. 오타니(4.5)보다도 많이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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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가 60홈런을 치고, 핸더슨이 50홈런을 기록한다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는 말 그대로 대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현재 비율 성적이 유지된다고 했을 때 공격 생산력은 저지가 앞서지만, 투표인단이 유격수라는 포지션의 수비 비중을 높게 친다면 저지에 비해 떨어질 게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제 메이저리그 3년 차, 풀타임으로 치면 메이저리그 2년 차인 핸더슨의 질주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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