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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과 장기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것은 재계약을 위해서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전에 손흥민과 3~4년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퍼스웹'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토트넘 훗스퍼와 손흥민 사이에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부진으로 손흥민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은 지난 3월부터 쏟아졌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이 하고 있는 일에 정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지난 수년간 스타 선수들이 떠날 때 상당한 마음의 고통을 견뎌야 했다.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해리 케인 등이 떠났다. 이번 여름에도 이적으로 인한 걱정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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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비슷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매우 행복하게 생각한다. 재계약이 임박한 건 알 수 없지만 관계가 좋기 때문에 계약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흥민은 이적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좋은 평가보다 비판적인 시선을 받았다. 볼터치가 부정확했고 오프 더 볼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복귀도 고민했지만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고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골을 터트렸고 빠른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움직임도 좋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 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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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건 2021-22시즌이었다. 토트넘과 해리 케인이 부진한 가운데 손흥민이 맹활약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귀중한 승점을 벌었다. 시즌 막바지가 될수록 손흥민은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결국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총 23골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손흥민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으로 고통 받았고 안와골절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리그 10골 6도움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여름 손흥민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건재했다. 시즌 초반에는 도우미에 가까웠지만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원톱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좌측 윙어, 최전방 어느 위치에 나와도 득점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시즌 막바지 상대 수비에 고전했지만 끝내 리그 17골 10도움을 만들어내며 10-10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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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다. 토트넘에서만 400경기 이상 뛰었다. 게다가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토트넘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그런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의 대우에 팬들은 실망했다.
지난 달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 2026년까지 동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 옵션만 발동하게 되면 기존 계약이 유지된 상태로 1년 더 뛰어야 한다. 즉, 연봉 인상 없이 기존 계약대로 급여를 받게 된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소식을 들은 팬들은 "구단 레전드인데 손흥민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 "토트넘 레전드에 대한 대우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퍼스웹'의 예상대로 손흥민의 장기 계약 소식이 PL 개막 전에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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