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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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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K리그 데뷔골 쾅!’ 서울, 홈 5연패 잊었다…강원 2-0 격파 → 홈 2연승 행진 [MK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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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가 상승세 강원FC를 2연패로 몰아넣었다. 동시에 그동안 홈에서 약했던 모습을 탈피하고 2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과 홈경기에서 린가드의 PK골, 류재문의 추가골에 힘 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6승 6무 7패(승점 24)로 6위에 올랐다. 서울은 지난 4월 포항스틸러스전을 시작으로 전북현대, 울산HD, 대구FC, 광주FC를 상대로 홈 5연패에 빠지며 부진했지만, 6월 휴식기 이후 2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직전 수원FC전에 이어 강원까지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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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토록 기다리던 린가드의 데뷔골이 터졌다. 이번 시즌 ‘깜짝영입’으로 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초반 3경기 소화 후 부상으로 빠져있다가 대구전에서 돌아와 꾸준히 출전 중이다. 최근에는 기성용의 부상으로 주장 완장까지 차고 나서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강원전 최준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K리그 10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며 서울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반면, 강원은 직전 김천상무 전까지 5연승 행보를 보였으나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윤정환 감독이 김천전 이후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 정경호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섰으나 팀 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강원은 9승 4무 6패(승점 31)로 5위 수원FC(승점 30)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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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강성진, 윌리안-린가드-한승규, 이승모-류재문, 강상우-박성훈-권완규-최준, 백종범이 출전했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상현-야고, 유인수-김강국-김대우-양민혁, 송준석-김영빈-강투지-황문기, 이광연이 나섰다.

초반부터 두 팀의 불꽃이 튀었다. 강원은 전반 1분 만에 양민혁이 슈팅을 때렸고, 서울은 전반 4분 린가드가 골문을 노리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중반으로 흘러가며 팽팽함이 이어졌다. 서울이 점차 점유율을 높여갔고, 강원은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다.

강원의 압박이 한 차례 통했다. 전반 19분 좌측면 강상우의 패스를 끊어낸 뒤 야고가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넣었고, 쇄도하던 이상헌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백종범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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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아쉬운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와 패스를 주고받은 한승규가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맞고 높게 튀어오른 볼을 권완규가 헤더로 떨궈줬다. 이어 박성훈이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심은 VAR실과 교신 후 온필드 모니터 판독을 이어갔고, 앞서 권완규의 파울이 확인되며 골이 취소됐다.

서울이 공세를 유지했다. 전반 35분 좌측면 강상우의 크로스를 박스 안 한승규가 잡은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광연 골키퍼에게 막혔다. 곧바로 강원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야고가 박스 안쪽에서 수비를 마주했지만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막판 서울에게 또 한 번 아쉬움이 찾아왔다. 전반 45분 좌측면 강상우의 패스를 린가드가 원터치로 돌려놓았고, 박스 안 한승규가 잡는 과정에서 상대 태클에 쓰러졌다. 서울 선수들은 항의했고, 주심은 온필드 모니터 판독으로 파울 여부를 따졌지만, 원심을 유지했다.

강원도 위기 뒤 기회가 왔다. 서울의 볼을 끊고 역습에 나섰다. 야고의 패스가 유인수를 거쳐 쇄도하던 김강국에게 향했지만, 백종범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이때 부심은 유인수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두 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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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두 팀은 다시 한번 주고받았다. 후반 1분 전방 압박을 가한 서울은 상대 박스 앞쪽에서 린가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1분 뒤 역습에 나선 강원은 우측면 양민혁이 빠르게 치고 나갔고, 박스 안쪽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으나 백종범 골키퍼가 쳐냈다.

공세를 유지한 서울이 침묵을 깼다. 후반 10분 박스 안 우측 부근으로 쇄도한 최준이 상대 파울에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찍었고,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린가드는 K리그 이적 후 10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와 함께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실점 후 강원이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후반 15분 송준석, 유인수를 빼고 조진혁, 이유현을 투입했다. 이에 서울은 윌리안을 빼고 임상협을 투입해 대응했다.

강원이 과감하게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17분 박스 앞 먼 위치 황문기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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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높게 전진하자 서울이 뒷공간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격차까지 벌렸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와 패스를 주고 받은 한승규가 좌측면을 파고든 뒤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류재문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도움을 기록한 한승규는 린가드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기뻐했고, 득점의 주인공인 류재문은 린가드와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나눴다.

격차를 벌린 서울은 후반 29분 팔로세비치, 조영욱을 투입했다. 강원은 후반 29분 키미야, 후반 37분 신민하, 갈레고를 투입해 공격 카드를 모두 빼들었다.

서울은 계속해서 흐름을 유지했고, 김기동 감독은 후반 41분 이적생 호날두까지 투입해 K리그 무대 적응에 나서게 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서울이 홈 연승을 맞이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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