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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어제는 인생투, 좋아졌으면 좋겠다"…'퍼펙트 놓친' 잠실 예수, 부활 예고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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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어제(25일)는 인생 투구를 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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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지난 경기(25일 잠실 삼성전) 완벽한 투구로 LG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최종 성적 9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챙겼다. 퍼펙트 게임에도 도전했던 켈리. 아웃카운트 3개를 앞두고 9회초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대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그러나 켈리의 투구는 이목을 끌 만했다.

염 감독은 "(켈리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어제(25일)는 인생 투구를 했다. 7회부터는 벤치에 있는 모든 코치진과 선수, 프런트까지 이전에 점수 주지 않았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퍼펙트 투구가) 될 것 같았는데, 안 됐다. 야구가 역시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삼십몇 년 만에 퍼펙트 투구를 보나 했는데, 점수가 더 났어야 한다. 상대가 집중력이 생기지 않도록 점수가 더 났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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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는 지난 2019시즌 LG에 입단해 KBO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뛰어난 활약과 타의 모범이 되는 성실함 등을 높이 인정받으며 팀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했다. 어느덧 6년째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위력적이었던 켈리의 투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성적은 16경기 4승 7패 96⅔이닝 평균자책점 4.66이다. 지난 시즌 중반과 올 시즌 중반에는 교체설이 들려오기도 했다.

켈리는 지난 등판 완벽한 투구로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염 감독은 "제구가 잘됐고, 다른 등판 때보다 구속이 3㎞ 더 나왔다. 3㎞ 더 빠르니 변화구 각도가 훨씬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화요일 선발 등판했던 투수는 통상 4일 휴식 뒤 일요일 경기에 나서지만, 켈리는 더 긴 휴식을 받을 예정이라 일요일(30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는다. LG는 임찬규의 부상 복귀 등으로 선발 투수 6명을 갖췄기에 투수들의 휴식을 위해 선발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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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문보경(3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박동원(포수)-김범석(1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안익훈(좌익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올해 16경기 8승 2패 85⅓이닝 평균자책점 4.85)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장 김현수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1군 엔트리 변동은 없다.

염 감독은 "(김)현수가 장염에 걸렸다고 해서 링거를 맞고, 하루 쉬라고 했다. 완전한 휴식을 위해 집으로 보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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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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