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24일(한국시간)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린 FIBA U18 여자 아시아컵 중국 2024에서 2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109-50, 뉴질랜드에 90-68로 대승했다. 이로써 나란히 2연승을 달린 일본과 B조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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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중국은 아시아 레벨에선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다. 호주가 참가하면서 지난 2022년 대회에서 준우승, 4연패를 마감했지만 통산 16회 우승을 자랑할 정도로 압도적인 그들이다.
20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위해 중국이 꺼낸 최고의 카드는 장쯔위였다. 그는 과거 ‘여자 야오밍’으로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중국 여자농구의 미래다.
장쯔위는 인도네시아전에서 13분 동안 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100%(9/9). 그리고 뉴질랜드전에선 23분 출전, 36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4블록슛, 야투 성공률 80%(16/20)를 기록했다.
장쯔위의 신장은 220cm, 대단히 큰 체구를 자랑하고 있다. 성인 레벨에서도 장쯔위만큼 큰 선수는 찾기 힘들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 레벨에선 막을 수 없는 존재다.
실제로 장쯔위는 대회 내내 단순한 움직임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큰 체구를 활용, 골밑에서 볼만 잡으면 득점했다. 인도네시아와 뉴질랜드 모두 2, 3명의 선수가 장쯔위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대로 수비한 장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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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큰 체구로 인해 장쯔위의 기동력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 레벨에서 그와의 미스 매치를 활용, 득점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막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만으로도 큰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FIBA는 “뉴질랜드는 장쯔위를 막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러나 장쯔위는 림 근처에서 정확히 자리를 확보했고 뉴질랜드의 좌절을 맛보기 위해 길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미 한쉬, 리유에루 등 세계 레벨의 빅맨들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생의 장쯔위가 당장 성인 레벨로 올라서기에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한쉬와 리유에루의 뒤를 이어 세계 레벨로 올라설 수 있는 빅맨이 있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다.
한편 중국은 26일 일본과 B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승자는 U19 여자 월드컵 티켓이 걸린 4강으로 직행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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