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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김재중이 20년을 돌아보며 자신의 최고의 성과로 데뷔곡 '허그' 활동을 꼽았다.
김재중은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인코드 사옥에서 정규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 발매를 기념해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앨범은 총 14곡이 담겨있으며, 김재중 역시 작사에 참여하는 등 자신만의 색채를 담아내기 위해 애썼다. 또한 앨범과 동명의 콘서트 '20TH ANNIVERSARY 2024 KIM JAE JOONG ASIA TOUR CONCERT "FLOWER GARDEN" in SEOUL'(플라워 가든 인 서울)’을 개최하며 20주년을 한층 특별하게 보내려 한다.
김재중은 자신의 20주년을 돌아보며 레전드 곡으로 '허그'를 택했다. 그는 "당시 SM이 구조조정을 했다. 직원들도 50% 이상이 회사를 나가게 됐고 연습생 역시 강제로 절반이 나가야했다. 당시 남아있는 멤버들이 현재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로 모두 데뷔했다"며 "급조해서 나왔는데 '허그' 성과가 정말 좋았다. 힘든 상황에서 한 회사를 살릴 수 있었던 성과를 낸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일본 시장을 뚫기 위해 당시 일본에서 오랜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던 중에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컴백한 곡이 '미로틱'이었는데 성과 역시 컸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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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뻤던 순간만큼 위기 역시 적지 않았다. 김재중은 "위기는 정말 많았다. 생각만해도 식은땀이 날 정도의 위기도 있다"며 "살면서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수가 위기가 되지 않았으면 좋지만 위기는 다 겪게 되어있다. 실수와 위기를 어떻게 견디고 넘어서냐가 관건인 거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그는 "저는 완벽한 안전지대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소속사가 있다는 장점, 솔로가 아니라 멤버가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1차로 완전체가 완전체가 아닌지도 오래됐고 다음 그룹 역시 사실상 솔로 활동에 의존했던 그룹이었다"며 "스스로 단단하고 강해져야 하는 상황에 매번 놓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주변의 힘과 환경에 의존하고 의지하면서 살았다"며 "그래서 지금 스스로 뭔가 독립적인 활동과 스스로 지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감사하기도 하다. 더욱 더 혼자서 넘을 수 없는 장벽들이 많기 때문에 스태프분들 팬분들에게도 지금까지 느꼈던 거 보다 몇배로 감사한 요즘"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인코드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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