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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을 공개한 배우 송강호가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작품은 배우들의 열연과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지만, 글로벌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송강호는 "사실 굉장히 몰입해주시고 집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소재가 글로벌한 소재는 아니다. 저도 태어나기도 전의 어떤 배경이다. 그리고 한국 시청자 분들은 알고는 있지만 경험하지 못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해외에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50년 전 베이스가 장벽이 있지 않았나 싶다. 충분히 예상했던 지점이다. 그런 점에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그래도 많은 시청자 분들이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OTT 홍수 속에서 진지하고 묵직하게 정주행할 수 있는, 빠른 재미는 덜하지만 '삼식이 삼촌'은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깊이감이나 차별점, 드라마를 대하는 그런 태도에 대해 좋은 말씀 해주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 전체적으로 OTT가 글로벌이 중요한 지점이니까 그런 지점에서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복합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쉽기도 하다. 저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제가 했다고 하지만 드라마가 요즘 같은 스피드한 세상에서 이런 얘기가 시청자 분들에게 얼만큼 큰 소구력을 가질까. 그런 점에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의 깊이감에 중점을 두다보니까 그런 쪽으로 최선을 다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 반응은 충분히 존중하고 예상이 되는 지점이란 총평을 내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강호를 대표로 탓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 않나"라고 질문이 이어지자 "아무래도 제가 이 드라마의 얼굴이다보니까, 탓한다기보다는 제 이름이 먼저 나오니까 자연스러운 것 같다"며 "좋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언론에는 많이 안 나왔지만. 안 좋게 보신 분들의 포인트들이 많이 나오다보니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분들도 상당히 계셨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같은 점에서 '삼식이 삼촌'의 소재가 KBS같은 지상파 방송에서 송출이 됐다면 중, 장년 팬들의 접근성이 높아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송강호 역시 "그런 얘기가 많았다"면서도 "저는 디즈니+ 선택이 존경스럽다. 그런 위험성이 충분히 내재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한국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 왠지 모를 자긍심, 이런 것들이 디즈니+의 관계자 분들의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잘 아시겠지만 글로벌하게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도 그런 어떤 과감한 선택과 결단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이런 드라마를 많은 아시아 국가든, 미국이든 어디든 '이런 드라마도 있네' 할 수 있는 것 같다. '아 OTT 드라마 막 자극적이고 이런 것만 제작하지 않고 이런 진중한 드라마도 있네, 디즈니 +에서 이런것도 하네' 라고 해줄 수 있는 건 참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공개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송강호의 데뷔 이래 첫 드라마이자 OTT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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