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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실책 지적? 홈런으로 날렸다' 김하성 3시즌 연속 10홈런 달성…생애 첫 20홈런도 가능하다(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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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시즌 연속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포를 가동했다.

첫 타석에서는 타격감이 여전히 안 올라온 듯했다. 2회말 1사 후 잭슨 메릴이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데이비드 페랄타가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날려 메릴을 3루까지 보냈는데, 페랄타가 밀워키의 중계 플레이를 틈타 2루까지 노리다가 아웃되면서 흐름이 살짝 끊긴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2사 3루 득점권 기회에 첫 타석을 맞이했는데, 2루수 뜬공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풀카운트까지 버티다 상대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7구째 바깥쪽 싱커를 툭 건드려 범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홈런은 4회말에 나왔다. 먼저 메릴이 일을 냈다. 도노반 솔라노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매니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솔라노가 3루까지 가면서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메릴이 중월 3점포를 터트리면서 3-0 리드를 안겼다. 올해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는 메릴의 데뷔 첫 10홈런 달성이었다.

김하성이 이 흐름을 이어 갔다. 김하성은 2사 후 2번째 타석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4-0으로 거리를 벌렸다. 볼카운트 0-2로 몰린 가운데 볼 3개를 침착하게 고르면서 풀카운트까지 버텼고, 로드리게스의 6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살짝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2022년 11홈런, 2023년 17홈런에 이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빅리그 통산 홈런은 46개가 됐다. 김하성은 이제 생애 첫 20홈런에 도전한다. 시즌을 절반 정도 치른 상황인 만큼 20홈런도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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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2일 밀워키전에서 4타수 1안타로를 기록하고, 팀은 9-5 역전승을 거뒀으나 웃지 못했다. 하마터면 밀워키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송구 실책을 2차례나 저질렀기 때문. 김하성은 22일까지 유격수로 78경기, 678⅔이닝을 뛰면서 실책 10개를 저질렀다.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실책 공동 2위 기록이었다. 1위는 신시내티 유격수 엘리 데라 크루즈가 기록한 15개, 피츠버그 오닐 크루즈, 세인트루이스 마신 윈이 김하성과 함께 실책 10개를 기록해 공동 2위였다.

'NBC샌디에이고'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미국 언론은 이례적으로 김하성의 수비 실책을 지적하기도 했다. NBC샌디에이고는 '샌디에이고는 이날 4차례 수비 실책을 저질렀고, 팀 내 2, 3번 타자이자 올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주릭슨 프로파를 부상으로 잃었다. 김하성은 2차례 송구 실책을 저질렀으며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는 2차례 타격 방해를 기록했다'고 짚었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디에이고는 7회초에 리드를 바로 날렸다. 궁지에 몰린 불펜이 저지른 일이 아니었다. 유격수 김하성이 이날 2번째 송구 실책을 기록한 탓이었다'고 했다.

빅리그 데뷔 이래 김하성의 생존 무기로 늘 칭찬만 받았던 수비가 흔들린 바로 다음날. 김하성은 호쾌한 홈런을 터트리며 스스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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