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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빅버드 데뷔전' 양복차림 변성환 감독 "훈련복은 예의가 아냐...멋진 경기 기대"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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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양복을 멋지게 빼입고 나타난 변성환 감독은 훈련복으로 홈 팬들에게 처음 인사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고 했다.

변 감독은 경기적으로도 멋진 경기를 기대하면서 홈에서의 첫 승을 바라봤다.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성남FC와 맞붙는다. 현재 수원은 승점 21점으로 리그 6위, 성남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은 빅버드에서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노린다. 지난달 말 수원에 전격 부임한 변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와 경남FC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일단 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처음으로 수원 홈 팬들 앞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변 감독은 7경기 무승에서 탈출하겠다는 생각이다.

홈 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변성환 감독은 양복 차림에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미디어를 만났다.

변 감독은 "홈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는 거라 예의라고 생각했다. 처음 인사드릴 때 훈련복으로 인사하는 건 개인적으로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빅버드 데뷔전 복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원정만 돌다가 홈에 왔는데 원정 경기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 익숙한 공간이기도 하고 그래서 좋은 기운들을 많이 받고 있다. 오늘 멋지게 경기를 해볼 생각이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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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원의 선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신입생 피터다. 서울 이랜드 FC에서 뛰다가 일본 출신 미드필더 카즈키와 트레이드된 피터는 수원에 합류하고 하루만에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변성환 감독은 "내가 부임하기 전부터 카즈키에 대한 구단의 평가가 있었다. 마지막 결정을 할 때는 상의를 통해 결정을 했다. 카즈키의 테크닉은 인정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발을 맞추지 못했다. 나는 기술적으로 뛰어나면서 다이나믹한 친구를 좋아하는데, 그런 부분은 피터가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에너지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선수여서 밸런스를 생각했다"라며 피터를 데려온 이유를 밝혔다.

계속해서 "일단 K리그에 적응이 된 선수였다. (황)인택이의 경우 해외 생활을 하다 대표팀에서 경기를 뛰고 들어온 친구고, 피터는 직전까지 경남전에서 베스트로 뛰었던 선수다"라면서 "피터와 이야기를 나눴을 때 본인도 문제가 없다고 했고, 내가 테스트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피터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방금 말했듯 피터의 에너지 레벨을 팀에 녹일 생각이다"라며 피터 선발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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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은 여러모로 긍정적인 부분들을 찾고 있었다. 팀을 새롭게 구축하기에는 시간이 짧았지만, 그 안에서도 여러 긍정적인 모습들이 보인다는 게 변 감독의 생각이었다.

변 감독은 "팀의 밸런스적인 부분이 훨씬 더 좋아졌고, 볼 받는 포지셔닝이 확실히 달라졌다. 공간 활용과 로테이션을 어떻게 할 건지 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지금 터치를 하고 있다. 내 기준에는 30% 발전했고 앞으로 70% 정도 더 발전을 한다면, 그다음에 후반기에 필요한 선수들이 보강이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상대팀 성남에 대해서는 "팀을 좀 안정감을 찾았고 승점을 따는 데 좀 집중하는 축구인 것 같다. 선 수비 후 카운터 패턴이 많은 것 같다"라면서도 "오늘도 명단을 보면 거의 뭐 지금 5백 지금 4백으로 지금 트릭 써 놨는데 지금 최초로 감독한테 전달 좀 해달라.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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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우 감독이 수원이 현재 과도기를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하자 변성환 감독은 "뭘 보고 과도기라고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수원 삼성이 이제 3경기를 했다. 3경기 동안 과도기면 성남은 지금 18경기 했는데 다 과도기인가?"라며 농담조로 맞받아쳤다.

계속해서 "전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고, FA컵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이 전체적으로 다 로테이션을 돌렸다. 그 친구들이 저희 팀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었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건강한 경쟁 체제가 됐다. 어떤 선수가 나가더라도 지금은 사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 놓은 상태다. 6월달에 계획했던 승점을 따면 7월달에 한번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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