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이 착용해야 할 가면을 공개했다.
음바페는 가면과 함께 정돈된 유니폼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게재하면서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점을 드러냈다.
프랑스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프랑스는 승점 1점을 획득해 네덜란드와 승점 동률을 맞췄지만, 득점 기록에서 밀려 조 2위가 됐다.
이날 음바페는 결장했다.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경기 막바지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 다툼을 하던 도중 상대의 어깨에 안면을 부딪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음바페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음바페가 충돌한 직후 코에서 출혈이 일어날 정도로 부상 상태는 심각했다.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프랑스는 부상당한 음바페를 불러들였고, 음바페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뒤셀도르프 소재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뼈가 골절된 게 드러났다.
부상 정도에 따라 음바페가 대회를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음바페는 보호 붕대를 착용하고 곧바로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공개한 사진 속 음바페는 골절된 부위에 반창고를 붙인 모습이었다.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네덜란드전 출전이 힘들다고 내다봤지만, 음바페의 출전 의지는 상당히 강했다. 음바페는 일찍 훈련장으로 돌아온 데 이어 네덜란드전이 열리기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음바페는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프랑스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축구 양말, 그리고 자신이 대회 기간 동안 착용해야 하는 검은색 단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하지만 음바페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음바페는 네덜란드전에 결장했다. 부상을 당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음바페가 없는 프랑스의 공격은 밋밋했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마르쿠스 튀람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이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기는 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프랑스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슈팅을 15회나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3회에 그쳤다. 이는 8회의 슈팅 중 4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한 네덜란드의 기록보다도 적은 수치였다.
특히 결정력 면에서 음바페의 공백이 심각하게 느껴졌다. 이날 프랑스의 기대득점(xG)값은 1.42로, 사실상 한 골을 넣어야 정상이었고 결정력에 따라 두 골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결정적인 찬스를 한 번도 살리지 못했다.
네덜란드전 무승부로 3차전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당초 프랑스는 네덜란드전에서 승리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은 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 프랑스가 16강행을 확정 지었다면 음바페 역시 무리하지 않고 토너먼트 기간에 맞춰 복귀를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프랑스는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 16강행을 장담할 수 있게 됐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음바페가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디디에 데샹 감독과 음바페의 동료 그리즈만은 음바페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바페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