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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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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현역인데, 레전드 칭호 아깝지 않다…'KBO 역대 최다 안타 타이' 손아섭 "이 기록, 끝 아니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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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해 팀의 7-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 손아섭은 2루수 땅볼에 그쳤다. 1회초 1사 후 최원준의 포크볼을 때렸으나 내야를 뚫지 못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1-1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던 3회초 2사 2루에서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2-1로 앞서 가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통산 2503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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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했던 손아섭은 마지막 타석 빛났다. 김민규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고, 공은 좌익수와 유격수, 3루수가 잡을 수 없는 절묘한 곳에 떨어져 2504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보유자인 박용택(통산 2504안타)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손아섭의 2504안타 타이기록 축하한다"라며 엄지를 아끼지 않았다.

손아섭은 경기 뒤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대기록 달성에 관해 "(KBO 리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라고 들었다. 영광스럽다. 내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늘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오늘(19일) 기록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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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를 졸업한 손아섭은 지난 '2007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인 2007년 안타 하나를 때려냈던 그는 정교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KBO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지만, 레전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성적이다. 지난 2010시즌부터는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해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이제 안타 하나만 더 때려내면, KBO 리그를 거쳐 갔던 그 수많은 선수들을 뒤로하고 KBO 리그 최다 안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다. 덧붙여 선수 생활 끝까지 치는 모든 안타는 손아섭과 KBO 리그의 역사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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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이 기록이 끝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초심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빠르면, 20일 NC와 두산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손아섭이 2505번째 안타를 때려 KBO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쓸지도 모른다. 잠시 침체기를 겪었던 손아섭은 최근 10경기 타율 0.341(41타수 14안타)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려 타격 기계로서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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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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