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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狂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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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4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원성진 九단 / 黑 셰얼하오 九단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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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보>(105~113)=셰얼하오(26)의 진가가 최대한 발휘된 무대는 올해 초 끝난 제25회 농심배 국가대항전이었다. 중국 팀의 선봉장으로 출전한 그는 무려 7연승으로 중국 팀의 전체 승수를 혼자 떠맡았다. 신진서가 막아서지 못했더라면 진로배 때의 서봉수 신화가 재현될 수도 있었다.

백이 △로 뻗은 장면. 이때 흑이 내친김에 105로 밀어붙인 수가 문제였다. 백에게 도처에 집을 내주고 선수까지 넘겨도 될 만큼 여유 있는 형세가 아니다. 105로는 참고 1도 1, 3으로 응수를 물을 장면. 4로 버텨올 경우 13까지 사생 결단에 나선다.

4로 A에 늘어 굴복하면 흑 4로 백 3점을 잡는다. 자체로 큰 데다 두터워 중앙이 모두 집이 된다. 그랬으면 미세한 형세였다. 106이 승리의 시발점. 107, 109로 버틸 수밖에 없다. 112가 멋진 수. 113으로 참고 2도처럼 공격해도 16까지 잡히지 않는다. 흑이 113으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이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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