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이 올린 게시물인 듯…인종차별 관련 입장 없어
[서울=뉴시스]인스타그램에 휴가 사진 올린 손흥민. (사진=손흥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처) 2024.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손흥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휴가 사진만 올렸다.
손흥민은 17일 자신의 SNS에 시즌을 마치고 휴가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아닌 가족 또는 측근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에서 손흥민은 반팔티에 반바지 차임으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테라스를 응시하고 서 있다.
손흥민 대신 글을 올린 이는 "쇼룸으로 바캉스 오신 이분 테라스 밖에 블루베리가 많이 익었다고 하니 궁금했나 보셔요. 점심식사하며 이런저런 일 얘기도 하고 수다 떠는 일상들 이게 행복이지 머"라고 적었다.
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자신의 SNS에 "쏘니!(손흥민의 애칭)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라며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냐"라고 사과글을 올렸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우루과이에 0-0으로 비긴 뒤 소속팀 동료 벤탄쿠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1.24. xconfin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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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4시간 뒤 사라지는 게시물을 올려 오히려 팬들의 분노를 샀다.
손흥민과 벤탄쿠르의 소속팀인 토트넘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에서 시즌을 마친 뒤 태극마크를 달고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까지 모두 소화한 손흥민은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손흥민은 내달 말 방한하는 토트넘에 합류해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설 예정이다. 인종차별 논란으로 비판받는 벤탄쿠르도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7월31일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 8월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차례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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