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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디섐보, US오픈 4년만에 챔피언 등극 … 김주형은 26위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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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디쌤보, US오픈 4년만에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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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챔피언끼리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전날 공동 9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김주형은 최종일 부진하며 26위에 머물렀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남자골프대회 US오픈(총상금 2150만 달러)에서 4년 만에 다시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 2번 코스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US 오픈 마지막 날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로리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4라운드에서 디섐보를 맹추격하며 한때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전으로 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디섐보는 전반에 한 타를 잃어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매킬로이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디섐보를 한 타 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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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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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가 10번 홀(파5)에서 8m가 조금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를 만들자 디섐보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한 타 차로 달아났다. 한때 매킬로이가 디쌤보를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경기 후반 18번 홀(파4)에서 1.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디섐보는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인 뒤 우승 파퍼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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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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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는 18번 홀 그린을 걸어 나오면서 "페인 스튜어트가 여기 있었다"고 외치며 자신이 존경했던 1999년 대회 우승자 스튜어트를 기렸다. 스튜어트는 1999년 이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파퍼트에 성공해 필 미컬슨(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6오버파 286타로 공동 2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는 공동 32위(7오버파 287타), 김성현은 공동 56위(12오버파 292타)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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