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STAR] 역대급 스페인 재능 나왔다! 야말, 유로 역대 최연소 출전→자축 도움까지 기록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스페인 특급 유망주 라민 야말이 유로 역대 최연소 출전과 도움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FIFA 랭킹 8위)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1차전에서 크로아티아(FIFA 랭킹 10위)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앞두고 크로아티아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루카 모드리치가 야말을 언급했다. 그는 "야말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이가 많이 든 것 같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모드리치는 야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야말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우리는 모두 그것을 봤다. 그는 올 시즌 놀라운 일을 해냈다. 모두가 그를 스페인의 주요 선수로 보고 있다"라며 경계했다.

야말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모드리치의 이야기처럼 크로아티아 수비수들은 야말이 공을 잡을 때면 두세 명씩 붙어서 집중 견제를 가했다. 드리블과 특유의 왼발 킥을 막겠다는 의도였다.

그럼에도 야말은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31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을 허문 뒤 패스를 내줬고 이는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날카로운 크로스로 다니 카르바할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전에도 야말의 활약이 이어졌다. 후반 11분엔 맨체스터 시티 주전 수비수 조슈코 그바르디올을 상대로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했다. 후반 19분에도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드리블을 선보였다.

경기 후 야말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90min'은 "16세? 정말인가? 초반에 부침을 겪었지만 금세 오른쪽에서 스페인 공격을 이끌었다. 카르바할의 골을 돕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라며 평점 8을 매겼다.

영국 '골닷컴'은 "처음 유로에 출전한 야말은 쇄도하는 카르바할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3-0을 만들었다. 그의 자질이 빛났지만 골과 또 다른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며 평점 9로 평가했다.

야말은 "승리와 데뷔 그리고 다음 경기에 대해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 나는 무엇이든 팀을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 지난 몇 달 동안의 노력을 오늘 보여준 것처럼 우리는 매우 효율적인 팀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야말은 이번 출전으로 유로 대회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가 됐다. 기존 기록은 폴란드의 카츠페르 코즈워프스키(17세 246일)의 출전이었는데 야말이 16세 338일의 나이로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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