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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출신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자국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다.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인 인식이 깔린 것이다.
팬들은 곧바로 벤탄쿠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찾아가 비판했다. 그 강도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벤탄쿠르는 그제야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내 형제인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나쁜 농담을 했다.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메시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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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반응에도 촉각이 쏠린다. 손흥민은 토트넘 에이스이자 팀 주장이다. 팀 내 인기가 가장 많은 간판스타이기도 하다. 벤탄쿠르가 즉각적인 사과를 했지만, 그냥 넘어가기엔 그 발언 수위가 상식 선을 넘었다.
별다른 징계가 없다면 손흥민의 위상 자체가 흔들린다. 토트넘 내 위계질서도 무너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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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스페인 라리가에선 실형을 받은 팬도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인종차별을 한 발렌시아 팬 3명에게 실형 8개월이 선고된 것.
벤탄쿠르에게도 토트넘 내부에서 실질적인 중징계가 내려져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팀 K리그, 8월 1일 바이에른 뮌헨과 한국에서 친선 경기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벤탄쿠르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 거센 야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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