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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직구 평균 '154km' 문동주, 6이닝 8실점 난조...2023 신인왕의 지독한 성장통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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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대전 왕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경기 연속 패전의 쓴맛을 봤다. 150km 중후반대 강속구가 SSG 랜더스 타선에 난타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문동주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팀 간 9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문동주는 1회초 1사 후 추신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SSG에 선취점을 내줬다. 155km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꽉 찬 코스로 들어갔지만 빠른 공에 강한 추신수의 스윙에 걸리면서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

문동주는 일단 2회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안정을 찾은 듯 보였다. 한화 타선도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SSG 선발투수 송영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문동주는 3회초 선두타자 정준재를 내야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최지훈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상황이 1사 1·2루로 악화됐고 박성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1-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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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루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2사 후 한유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움을 삼켰다. 3회까지 4실점으로 고전했다.

문동주는 4회초 고명준을 2루 땅볼, 정준재를 삼진,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추신수가 좌전 안타를 쳤지만 좌익수 최인호가 정확한 2루 송구로 추가 진루를 노리던 추신수를 잡아내는 행운까지 곁들여졌다. 이후 박성한을 2루 땅볼,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호투를 이어갔다.

한화 타자들도 힘을 냈다. 3회말 1점, 5회말 2점을 뽑아내면서 스코어 4-4 동점을 만들어줬다. 문동주가 추가 실점 없이 버텨준다면 충분히 게임 중반 이후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문동주는 6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타선 득점 지원에 화답하지 못했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정준재에 볼넷, 최지훈에 2루타, 추신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맞으면서 스코어가 4-7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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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벤치는 문동주가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김규연으로 교체했다. 김규연이 박성한에 볼넷, 에레디아에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1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문동주의 자책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문동주는 이날 총 9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 158km, 평균구속 154km를 찍으면서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잦은 실투가 나오면서 팀의 4-11 완패를 막지 못했다.

문동주는 지난 8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5⅔이닝 11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를 떠안은 데 이어 이날 4패의 아픔을 맛봤다.

한화도 지난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9로 무릎을 꿇었던 가운데 2연패에 빠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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