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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X아자르' 조합 가능했는데, 레비가 막았다... "토트넘은 돈을 쓰길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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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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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에당 아자르를 영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14일(한국시간)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토트넘의 슈퍼스타 영입을 막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레드냅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했었다. 당시 그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아자르와 만났었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 공영 방송 'BBC'의 팟캐스트에서 "나는 아자르의 경기를 보러 갔었고, 프랑스에서 불법적인 만남을 갖기도 했다. 호텔에서 아자르를 만났고, 그도 토트넘으로 오고 싶어했으며 나도 그를 원했다. 나는 아자르가 천재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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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시즌 아자르는 릴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리그 38경기에 출전해 20골 18도움을 기록했다.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영입하길 원했고, 토트넘도 그중 하나였다. 불법은 맞지만 레드냅 감독은 아자르를 직접 만났다고 말했다.

레드냅 감독의 말에 따르면 아자르도 토트넘으로 오고 싶어했으며 감독 본인도 그를 원했었다. 그런데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아자르는 3,500만 유로(520억)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로 향했다.

토트넘이 영입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보드진이었다. 레드냅 감독은 이어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지만, 당시 토트넘은 그 돈을 투자하거나 쓰고 싶어 하지 않았다. 꼭 영입하고 싶은 선수였지만,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레비 회장이나 토트넘은 아자르를 계약하길 원치 않았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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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영입하지 않은 아자르는 첼시 이적 후 대성공했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타고난 득점 감각으로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했다. 데뷔 시즌 모든 대회 13골 21도움을 기록했고, 이후로도 첼시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첼시에서 352경기를 뛰면서 110골 85도움을 올린 아자르는 2019-20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첼시에 1억 2,000만 유로(1,776억)라는 큰 선물을 안겨주기도 했다. 비록 레알 이적 후 기량 저하로 인해 은퇴를 했지만, 여러모로 첼시에는 최고의 영입이었던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값싼 이적료도 지불하지 않은 탓에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한 아자르를 놓친 것이기 때문이다. 아자르가 토트넘에 왔더라면, 손흥민과 함께 최고의 윙어진을 구성할 수 있었다. 2015-16시즌 토트넘 이적 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은 첼시에서 뛰던 아자르와 자주 부딪혔었다. 그만큼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탑급 윙어로 평가받았다.

토트넘이 유망한 선수를 놓치는 일은 한 두차례 있는 일이 아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이적료 몇 푼을 아끼려다 김민재 영입에 실패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로 떠나 나폴리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해 유럽 탑급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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