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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안 떠난다" 레알 제안도 뿌리친다…로메로 이적료 최소 '1405억'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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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적 대신 잔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의 열렬한 팬이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를 영입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해야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글로벌 매체 'ESPN'은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원하고 있다. 로메로 역시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원했다는 소식은 오래전부터 들려왔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본격적으로 로메로 영입에 나설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 내부 소식을 꿰고 있는 골드 기자는 선을 그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원한다면, 매우 큰 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 골드 기자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에게서 모든 선수가 보여주기를 바라는 정신력과 공격성 등 다양한 능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이적료가 책정될 예정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로메로는 토트넘의 핵심이다. 그의 몸값는 엄청날 것이다. 4,200만 파운드(약 738억 원)에 영입돼 아직도 계약이 3년 남아있다. 그리고 리오넬 메시가 인정한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이적료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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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준이 될 지표가 있다. 해리 매과이어가 5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 8,000만 파운드(약 1,405억 원)가 들었다. 지난해 여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맨체스터 시티로 갈 때는 7,700만 파운드1,353억를 기록했다"며 "로메로의 가치를 봤을 때 이들보다 낮을 가능성이 결코 없다"고 했다.

로메로는 2021-22시즌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에 입성했다. 세리에A 시절부터 수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0-21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로메로는 뛰어난 전진 패스와 강한 몸싸움, 공중볼 경합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다. 스피드도 빨라 순간적으로 커버하는 범위도 넓다. 공격력도 좋다.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발밑이 뛰어나고, 훌륭한 패스 센스와 날카로운 빌드업 모두 가능하다.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선수다.

로메로의 역량이 물에 오르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알려진 이야기도 아니다. 시즌 내내 레알 마드리드와 로메로를 둘러싼 보도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로메로는 이적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지금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곧 개막할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만 생각한다.

그리고 앞서 잔류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로메로는 2주 전 아르헨티나 방송에 출연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에 만족하며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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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로메로는 "우리는 재밌는 스타일로 경기를 하고 있다. 감독님이 준비하는 방식에 아주 만족한다"며 "이번 시즌 기복이 있었고, 많은 일도 벌어졌다. 중요한 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처음 뛰는 젊은 선수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쉽지 않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한 첫 시즌은 아주 괜찮았다. 우승 레이스에 참가할 만큼 페이스를 유지하지는 못했으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져서 돌아갈 것이다. 1년차였던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고, 다음 시즌 우리에게 아주 의미가 클 것"이라고 2024-25시즌을 바라봤다.

만약 토트넘이 로메로 이적 협상을 한다고 해도 8,000만 파운드 이상을 부를 것이 유력하다. 줄다리기가 아주 능한 다니엘 레비 회장이라면 로메로를 통해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아낼 수도 있다. 그만큼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협상을 마무리하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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