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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롯데 타자들 잘 쳤다, 막기 역부족"…'21피안타 18실점' 난타 감싼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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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우리 타자들도 잘 쳤지만, 롯데 타자들이 훨씬 더 잘 친 것 같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직전 경기를 되돌아봤다. 키움은 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18로 역전패했다. 6회초까지 9-4로 앞서다 6회말과 7회말 마운드가 무려 14점을 내주면서 대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최하위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 26승39패를 기록했다.

누구 하나 꼽을 것 없이 마운드가 전반적으로 무너진 경기였다. 선발투수 정찬헌이 4이닝 55구 6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로는 김선기(1이닝 3실점)-문성현(⅔이닝 4실점)-오석주(⅔이닝 3실점)-윤석원(⅔이닝 4실점)-김연주(1이닝)가 이어 던졌다. 투수 6명이 21안타를 허용하면서 18점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10점을 낸) 우리 타자들도 잘 쳤지만, 롯데 타자들이 훨씬 더 잘 친 것 같다. 볼넷 없이 안타 20개가 전부 정타로만 그렇게 나왔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우리보다는 지금 롯데 타선이 워낙 강하고, 우리 투수들이 막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롯데의 흐름을 넘겨주기 시작한 김선기와 패전투수가 된 문성현을 탓하지는 않았다. 홍 감독은 "김선기와 문성현이 잘못 던졌다고 생각은 안 한다. 우리 팀 방향대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고, 지금 가운데 몰린 공도 아니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공들을 그렇게 중심에 맞췄다는 것은 롯데 타자들이 결과적으로 굉장히 좋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 상황에 조상우 선수나 김성민이 들어갔어도 그 흐름을 끊기는 역부족이지 않았나.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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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은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 홍 감독은 "몸이 괜찮다고 하면 4일 턴은 무리일 것 같다. 5일 턴에서 정상적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시다시피 우리가 후라도와 헤이수스, 하영민 외에는 선발투수들이 정해진 날짜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상황마다 변후사 있다. 그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날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원성준(중견수)-이용규(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최주환(1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김태진은 프로 데뷔 첫 유격수 선발 출전이다. 홍 감독은 "김태진의 유격수 선발은 상수가 아니고 경우의 수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내야수 신준우와 투수 이명종을 등록하고, 내야수 김주형과 투수 윤석원을 말소했다.

홍 감독은 "신준우는 수비 보강 때문에 콜업했다. 김주형은 중요한 흐름에서 송구 실책 때문에 결정적인 원인 제공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어제(13일) 그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해서 일단 엔트리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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