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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값진 2승째를 따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장에서 열린 VNL 3주 차 2차전에서 프랑스를 세트 점수 3대 2로 이겼습니다.
우리나라는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3대 1로 눌러 VNL 30연패 터널을 힘겹게 빠져나온 뒤 2주 차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에 2대 3으로 무릎 꿇어 각각 승점 3, 1을 따냈습니다.
이어 이날 2승째와 함께 승점 2를 보태 2승 8패, 승점 6을 기록하고 이 대회에 참가한 16개 나라 중 14위에서 12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우리나라는 불가리아와의 경기 이래 6경기 만에 세트를 획득하고 승리와 승점을 동시에 챙겼습니다.
한국은 14일 이탈리아, 16일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올해 VNL 예선을 마무리합니다.
우리나라(FIVB 세계랭킹 39위)보다 세계 랭킹은 20계단 높지만, 이번 VNL에서는 전날까지 한국보다 한 계단 낮은 15위를 달리던 프랑스는 1승 9패, 승점 5에 머물렀습니다.
한국 공격 이끈 정지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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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트를 따내는 것도 우리나라에는 쉽지 않았으나 끈질기게 프랑스를 몰아붙인 끝에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세터 김다인과 정지윤(이상 현대건설)의 서브 에이스와 정호영(정관장)의 속공으로 1세트 중반 15대 8로 크게 앞선 한국은 20점이 넘어가면서 프랑스의 타점 높은 공격과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급하게 쫓겼습니다.
정지윤이 21대 20에서 오른쪽 퀵 오픈으로 득점을 내 한숨을 돌렸고, 24대 23에서 이다현(현대건설)이 중앙 속공으로 코트를 갈라 한국은 어렵사리 첫 세트를 얻었습니다.
서브 에이스 5개를 앞세운 효과적인 서브가 1세트의 승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높이를 앞세운 프랑스의 공격에 양쪽 날개와 중앙이 모두 뚫리며 2, 3세트를 힘없이 내줬습니다.
한국은 4세트 막판 문지윤(GS칼텍스)의 공격과 표승주(정관장)의 쳐내기 득점으로 24대 22 세트 포인트를 쌓은 뒤 표승주의 서브에 이은 이다현의 다이렉트 킬 득점으로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접전이 벌어진 5세트 11대 12에서 문지윤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터치 아웃 득점으로 인정된 덕에 12대 12로 균형을 맞춘 한국은 문지윤의 쳐내기 득점으로 13대 13,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표승주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표승주의 서브를 받은 프랑스의 리시브가 네트를 타고 그대로 아웃 되면서 한국은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표승주는 여세를 몰아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우리나라는 블로킹 득점에서 14대 9, 서브 득점에서 8대 3으로 프랑스를 앞섰습니다.
정지윤이 20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강소휘(18점), 정호영(12점), 이다현(10점)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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