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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캡틴 SON' 인정한 남자…배준호 "손흥민 형이 '한국 축구 미래'라고 써줬어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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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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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배준호는 캡틴 손흥민이 인정한 한국 축구의 미래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최종전서 이강인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지난 싱가포르전서 7-0 대승을 거두고 3차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던 대표팀은 중국까지 꺾으며 3차예선서 보다 수월한 조 편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싱가포르전서 A매치 데뷔전과 동시에 데뷔골을 터뜨렸던 배준호는 중국전에서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소속팀 스토크 시티에서의 활약과 지난 싱가포르전 경기력은 확실히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자원이라고 평가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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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배준호는 이번 6월 A매치 2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배준호는 "선수로서 욕심도 있고, 항상 꿈꿔오던 순간이어서 많이 아쉬웠다"라며 "그래도 개인적인 감정보다 팀을 생각해서 이기게 된 건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은 많이 뛰지 못했지만 첫 데뷔전에서 데뷔골도 넣고 굉장히 뜻깊은 소집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형들과 훈련하면서 느낀 게 굉장히 많다. 소속팀에 돌아가서 많이 발전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보여드리고 싶었던 플레이들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헀던 점이 너무 아쉽다. 기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다음 번에 소집 된다면 또 보여드릐고 싶은 플레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있어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배준호는 가장 잘 챙겨준 선수로 조유민, 황인범, 황희찬을 지목하며 "이 형들이 너무 많이 챙겨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하하면서 "훈련 때 손흥민 형을 보면서 되게 많이 느낀 게 많다. 오늘도 경기를 감탄을 하면서 봤다"라고 손흥민 또한 빼먹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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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에게 한국 축구의 미래로 선택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지난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 배준호는 싱가포르축구협회로부터 득점에 성공한 매치볼을 선물로 받았다.

배준호는 "그 공을 받고 이제 라커룸에 들어가서 사인을 다 받았다. 형들 사인을 돌아가면서 받았는데 그때 흥민이 형이 씻고 있었다. 흥민이 형 사인을 제일 마지막에 받았는데 하필 그 공이 검은색 부분이 되게 많았다"라며 "흥민이 형 사인받을 곳이 없어서 어떻게 어떻게 힘들게 찾아서 받았는데 흥민이 형이 또 거기에 '대한민국 축구 미래'라고 이렇게 적어줘서 되게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 높은 위치에 가려면 주목에 대한 부담은 당연히 안고 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부담이라기보다는 증명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기 때문에 항상 더 높은 위치에 갈 때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장점을 더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되 단점인 수비력, 볼소유, 안정감을 높여야 될 것 같다"고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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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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