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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IN PRESS] '분노한 이유 있었다!' 손흥민이 밝힌 3-0 제스처의 의미..."우린 야유 받을 행동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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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손흥민이 중국의 도발에 응수한 이유를 밝혔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FIFA랭킹 88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64,93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로써 한국은 2차 예선 전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차 예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반면 중국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2승 2무 2패(승점 8)를 기록하게 됐다. 중국은 패했지만, 태국이 싱가포르에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지 못하며 2위 자리를 지켜, 3차 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좌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팀을 지휘하던 시절, 손흥민은 좌측보단 중앙에서 프리롤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하지만 해당 위치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장점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

김도훈 감독이 팀을 맡으며, 손흥민을 좌측 윙포워드에 배치했다. 훨훨 날았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열렸던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7-0 대승에 일조했다. 이날도 손흥민은 중국 수비의 거친 플레이 속에 자신의 장점을 120%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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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기다리고 침착하게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쉬운 점도 있었다. 찬스를 살렸다면 더 큰 점수 차로 이겼을 것이다. 어쨌든 승리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모든 스태프분들에게도 감사하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경기 도중 중국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손가락으로 3-0의 스코어를 표시하며 응수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특별히 야유를 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 우리 홈 경기장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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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더욱 화나게 한 것은 팬들을 향한 도발이었다. 이날 중국 팬들은 한국 팬들에게까지 야유를 퍼부었다. 손흥민은 "한국 팬들까지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런 제스처를 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 것이 중요하다. 축구를 하다 보면 종종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 그런 부분들에 말리지 않고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축구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먼저 김도훈 감독이 "능동적인 축구,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축구를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손흥민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축구를 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입혀져야 할 옷인 것 같다. 모두 축구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그 틀 안에서 규칙적인 모습과 규율이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추가로 "김도훈 감독님께서 말씀하진 능동적인 축구는 분명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한국 축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건 필요하다. 소속팀과 정확히 비교할 수 없지만 클럽팀의 갖고 있는 방향성, 시스템 부분은 배울 필요도 있다. 일단 중요한 건 어떤 축구를 해야 하고, 어떤 축구를 잘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고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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