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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IN LIVE] 아꼈기에 '은퇴'까지 생각했던 손흥민, 마음 변화 없다..."한국 축구 자부심 갖도록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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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고양)] 은퇴는 없다. 손흥민은 힘이 닿는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FIFA랭킹 88위)과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이 중국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A매치 통산 127경기를 뛰게 된다. 현재 5위에 랭크되어 있는 손흥민(126경기)은 이영표(127경기)와 함께 대한민국 최다 출장 4위에 오르게 된다. 손흥민의 위에는 차범근(136경기), 홍명보(136경기), 이운재(133경기)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매 경기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지난 1월 한차례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충격적인 4강 탈락 이후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겨 팬들의 우려를 샀다.

당시 손흥민은 "제가 앞으로 대표팀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 감독님이 저를 생각 안 하실 수도 있다. 앞으로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라며 은퇴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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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손흥민이 대표팀을 생각하는 태도를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었다. 지난해 3월 A매치 종료 직후 손흥민은 개인 SNS 채널을 통해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입니다"라며 자부심을 느끼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즉, 은퇴 가능성 발언은 현 대표팀의 운영 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순간의 감정적인 발언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열렸던 풀럼과의 맞대결 이후에도 은퇴 발언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당시 손흥민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입을 열었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데뷔를 한 뒤 은퇴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상상도 하기 싫지만 손흥민도 언젠가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프로 팀에서도 은퇴하는 날이 온다. 하지만 그 시기가 늦춰지길 모두가 바랄 뿐이다.

다행히 손흥민은 마음을 다잡았다. 손흥민은 지난 3월 열렸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태국전이 끝난 뒤 "제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그만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심경이 진짜 코앞에까지 갔다. 은퇴한 많은 선수들한테도 질문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하면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박)지성이 형, (기)성용이 형, (차)두리 선생님한테 좀 얘기를 많이 나눴다. 아버지께도 여쭤봤다"라면서 "제가 몸이 되는 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한 민재가 얘기했듯이 대가리 박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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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3개월 지난 지금도, 손흥민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중국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표팀 자리는 처음 소집부터 이야기했지만,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는 자리인 것 같다. 모든 사람이 꿈꾸고 원하는 자리다. 노력해서 얻어냈지만,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큰 영광이고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몸 하나 바쳐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영광을 주신 것은 너무 감사하고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하게 입을 열었다.

한 차례 잘못된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손흥민의 대표팀을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그는 "이제 마지막 2차 예선까지 왔다. 그 시간 동안 대표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저의 마음가짐은 변화가 한 번도 없었다. 데뷔 때부터 대표팀에 대한 소중함, 책임감, 주변 선배들이 잘 보여주셨다. 이런 것들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씀드렸는데, 주변에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잘 인지했고 실천으로 보여준 선배들이 있어서 저도 잘 이어받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초창기 대표팀 데뷔 때부터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 얼마나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표팀을 할 수 있는 능력, 자질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대표팀 기간 동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축구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멋진 축구 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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