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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여전히 월드클래스…잔류 최우선 과제 돼야" 토트넘, SON-무리뉴 재회 막는다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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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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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나고 있는 손흥민과 헤어지는 걸 원치 않기에 조제 무리뉴 감독을 낙담시킬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8일(한국시간) "조제 무리뉴는 이번 여름 손흥민을 놓치게 돼 실망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향할 거라는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와 연결된 이유는 그의 스승 중 한 명인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3일 공식적으로 무리뉴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난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경질 당한 무리뉴 감독은 휴식기를 가진 뒤 튀르키예 명문 구단 중 하나인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장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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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사령탑이 된 후 몇몇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 제자들이 튀르키예에서 재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언급된 제자들 중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손흥민도 포함됐다.

글로벌 매체 '팀토크'는 지난 5일 "조제 무리뉴는 재계약이 불확실해 관심이 촉발된 토트넘 스타 손흥민 영입을 계획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무리뉴는 손흥민을 페네르바체 부임 후 첫 영입으로 삼고 싶어 하다"라며 "우리는 무리뉴가 여름 영입 후보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킨 걸 알고 있다. 현재 클럽 간의 접촉은 없지만 손흥민은 페네르바체가 평가하는 옵션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1년 6개월 넘게 함께 훈련했기에 잘 알고 있다"라며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밑에서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역할을 맡았고, 무리뉴는 손흥민을 페네르바체에 적합한 옵션으로 여겼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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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 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으면서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데, 토트넘은 현재 재계약보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 합류한 이후 무려 9년을 토트넘과 함께한 손흥민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기브미스포츠'를 인용한 더하드태클에 의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타팀으로 보낼 생각 전혀 없다.

매체는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의 타깃으로 알려졌다. 전 토트넘 감독인 조제 무리뉴가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뒤 손흥민과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손흥민은 페네르바체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토트넘에 헌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그를 잃을 여유가 없다. 손흥민이 클럽에 헌신하고 있다는 점은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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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고 트로피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 싶어 한다"라며 "이를 위해선 최고의 선수들을 붙잡아야 하고,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만 31세임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수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토트넘의 핵심 선수일 것"이라며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하위 리그로 이적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손흥민은 이제 트로피를 기다리는 토트넘을 돕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돕기 위해 이번 여름 새로운 주전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24시즌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왼쪽 윙어와 9번 공격수 자리를 병행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 부담을 분담할 수 있는 실력 있는 공격수를 영입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손흥민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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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퀄리티 있는 9번 공격수를 영입하는 건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라며 "이는 손흥민이 자신의 자연스러운 역할을 수행하고 더 자유롭게 뛸 수 있게끔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토트넘은 재능 있는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엘리트들과 진심으로 경쟁하려고 깊이를 더해야 한다"라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번 여름 팀을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 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다. 다음 시즌 강하게 반등하려면 적절한 지원군을 데려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무리뉴는 이번 여름 손흥민을 놓치게 돼 실망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에 특별한 영입이 됐을 것이며, 공격에서 팀을 변화시킬 수도 있었을 거다. 그는 최전방 어디에서나 뛸 수 있고, 페네르바체 공격에 득점과 창의성을 더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를 전망했다.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다운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구단 역사에 여러 차례 이름을 새겼다. 그는 2023-24시즌에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160호골 달성 등 굵직한 기록들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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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뛰어난 활약상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끈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들었다.

1992년생 손흥민은 올해로 32세가 됐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올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게 됐다.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면서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여전히 토트넘 내에서 중요한 선수로 분류돼 있기에 손흥민은 다음 시즌도 계속 토트넘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m.star, 팀토크,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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