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VE] 'A매치 데뷔전' 황재원, 손흥민과 어깨동무 뒤 담소...무슨 이야기 했을까

[인터풋볼=신인섭 기자(고양)] "아시안게임 때 잘 봤다고, K리그도 지켜보고 있었다고 잘했으니 잘해보자고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자고 말씀하셨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3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중국(FIFA랭킹 88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C조 1위(4승 1무) 자리를 확정하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중국과 태국의 맞대결에서 태국이 1-1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승점 8)과 태국(승점 5)이 승점을 1점씩 나눠가지며, 한국은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싱가포르전을 통해 황재원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황재원은 수원FC 유스를 거쳐 2022시즌 대구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번뜩이는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우측면을 허무는 유형의 풀백이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력이 장점.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 황재원은 2022년 5월과 2023년 5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2023 KFA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 문제도 해결했다. 황재원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측 풀백으로 나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김도훈 감독이 눈여겨봤다. 이에 6월 A매치를 앞두고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까지 치렀다. 싱가포르를 상대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다만 발을 맞춘지 얼마 안돼 호흡적인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후반 25분까지 소화하며 첫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데뷔 무대를 신고한 황재원은 8일 오후 4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 앞서 미디어 앞에 섰다. 황재원은 "너무 기다렸던 기회고 간절했던 자리인데 떨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팀이 대승을 거둬 고무적이라 생각한다"며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싱가포르전 황재원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던 박승욱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K리그에서 훨훨 날고 있는 최준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황재원은 "(박)승욱이 형뿐만 아니라 준이형도 너무 잘하는 형들이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누가 경기에 나서게 되든 개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팀이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축구에서 당연한 경쟁이고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이하 황재원 인터뷰 전문]

데뷔전

너무 기다렸던 기회고 간절했던 자리인데 떨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팀이 대승을 거둬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아쉬웠던 점은?

저의 모습을 거의 못 보여드렸다. 공격적인 부분, 수비적인 부분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점수는 많이 못 줄 것 같다.

선배들과 훈련하며 느낀 점은?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아 발을 맞춰보는 시간이 적었다. 그래도 든든한 형들이 많고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처음에 긴장했지만 점차 형들이 도와주고 하면서 긴장이 풀리며 경기력을 조금이나마 도와줬던 것 같다.

손흥민이 어깨동무를 해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던데

아시안게임 때 잘 봤다고, K리그도 지켜보고 있었다고 잘했으니 잘해보자고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자고 말씀하셨다.

중국전에 나서게 된다면 각오는?

두 번째 경기에 기회가 돼 나서게 된다면 처음보다 긴장감이 덜 될 것 같고, 공격적인 크로스, 연계나 안정적인 수비 등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팬 앞에서 하는 훈련이다. 어떤 기분일지?

팬들과 하는 오픈 트레이닝을 유튜브로만 봤는데, 제가 직접 하게 된다니 영광스러운 것 같다. 팬분들 앞에서 훈련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교체로 들어간 박승욱 선수가 잘했는데, 동기부여가 됐을 것 같다.

(박)승욱이 형뿐만 아니라 준이형도 너무 잘하는 형들이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누가 경기에 나서게 되든 개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팀이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축구에서 당연한 경쟁이고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최준 선수가 소집 전에 본인은 수비적인 부분이 더 낫다고 하던데, 본인만의 장점은?

K리그에서 워낙 잘하는 형들이다. 형들보다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많은 활동량이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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