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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으려 한다. 손흥민은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불거지는 페네르바체 등 이적설은 성사 가능성이 없는 편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음 시즌 이후에도 토트넘에 머문다.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 마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사실상 종신 계약을 손흥민에 안길 것이란 예상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기존 계약은 2025년 여름 끝난다. 하지만 여기엔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과 연장계약이 아니라 1년 추가 옵션을 발동할 생각이었다. 짠돌이 구단인 토트넘은 손흥민에게조차 돈 쓰길 아까워한다. 손흥민의 나이가 1992년생, 32살로 적지 않다는 점도 고려했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먼저 팬들의 비난 여론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으로 활약했다. 공격포인트 리그 전체 5위였다.
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6번째로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해리 케인이 나가자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하며 존재감을 더 뚜렷히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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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부턴 비유럽인으로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첫 주장직을 맡았다. 토트넘 팬들은 팀 내 최고 선수이자 이미 전설 반열에 든 손흥민에게 적절한 대우가 아니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결정타는 페네르바체 이적설이었다. 최근 며칠 동안 튀르키예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새로 부임한 주제 무리뉴 감독과 연결되며 유럽 현지 보도가 쏟아졌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을 데려와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엔 튀르키예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촐루 홈구장에서 무리뉴 감독을 위한 성대한 감독 취임식을 열기도 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 취임식엔 수천 명의 페네르바체 팬들이 몰려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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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화들짝 놀랐다. 직접 나서 손흥민 이적을 부인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는 7일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노린다는 튀르키예 현지 보도가 있었다. 튀르키예 언론에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토트넘 레비 회장이 관련 보도를 완벽하게 일축했다"라며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간다는 말은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계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레비 회장이 직접 나서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올여름 협상을 통해 시즌 전 결과물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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