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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페네르바체 안 간다"…놀란 토트넘 회장, 직접 입 열었다→장기 계약은 여전히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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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이 튀르키예 매체로부터 불거진 손흥민(32)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직접 잠재웠다.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는 7일(한국시간) "조제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노린다는 튀르키예 측 보도가 있었다. 튀르키예 언론에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레비 회장이 관련 보도를 완벽하게 일축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으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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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을 보도한 튀르키예 매체 탁빔에 따르면 손흥민 이적설은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와도 관련 있다.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를 앞둔 가운에 알리 코치 회장이 무리뉴 감독을 영입하자 경쟁자인 아지즈 일드름 전 회장이 굵직한 선수 영입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가브리엘 제주스를 비롯한 스타 선수를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는 내용이다.

영국 매체 풋볼 365 역시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다. 튀르키예에서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의 재회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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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레비 회장이 이를 빠르게 진화했다. 손흥민 이적설이 튀르키예 매체에서 화제가 되자 현지 매체 '스포르트 디기탈레'가 레비 회장 멘트를 들으려고 접촉했고 이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간다는 말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러한 이적설이 흘러나온 또 하나의 이유로는 최근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부당한 대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해리 케인과 결별한 토트넘이 구단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토트넘이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지난달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만 33세라는 나이 때문에 장기 계약에 부담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토트넘 팬들은 '푸대접'이라며 구단을 향한 비판 여론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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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매체들은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설에 한 차례 선을 그은 바 있다. 지난해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페루의 친선전에서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사실 내가 어떻게 말해도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나는 아직 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아직 EPL이 좋고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고 자부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 EPL로 돌아가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성용이 과거 인터뷰했던 내용을 언급하며 이적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기)성용이 형이 EPL에서 뛰던 시절에 중국 팀의 거액 이적을 거절하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한 적이 있다. 나도 돈보다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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