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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대표팀 은퇴? 먼 얘기' 손흥민 "몸 상태 너무 좋아…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파" [싱가포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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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표팀 은퇴를 말하기에 아직 손흥민은 쌩쌩하다. 한국을 위해 더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차전서 이강인, 손흥민의 멀티골, 주민규, 배준호, 황희찬의 골을 묶어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차예선 4승 1무(승점 13)를 기록, 남은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C조 4개국 중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3차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3차예선에선 총 18개국이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각조 1~2위, 총 6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

싱가포르는 승점 1(1무 4패)이 되면서 6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C조 최하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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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백4는 왼쪽부터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황재원으로 짰다. 더블 볼란테는 황인범과 정우영 등 두 유럽파로 이뤄졌으며 2선은 손흥민과 이강인, 이재성으로 구성됐다. 원톱은 K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주민규가 맡았다.

대표팀은 이강인의 전반 9분 이강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19분 주민규의 A매치 데뷔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전에 골 잔치를 벌였다.

후반 8분 손흥민이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3번째 골을 넣었다. A매치 통산 47호골이었다. 1분 뒤 이강인이 멀티골을 넣으며 4골 차로 점수를 벌렸다.

손흥민도 질세라 2번째 골을 추가했다. 후반 11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5-0을 만드는 A매치 48호골을 쏘아올렸다.

교체 멤버들 활약도 빛났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박승욱과 배준호가 6번째 골을 합작했다. 이어 황희찬이 7번째 골을 터뜨리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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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앞으로도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뿌듯하고 재밌는 경기였다. 좋은 경기력으로 원정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A매치 47·48호골을 쏘며 역대 득점 순위 3위에 오른 손흥민은 2위 황선홍(50골)을 2골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감사하고 기회가 주어진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지금까지 같이 뛰어준 선수, 응원해주신 축구팬들, 많은 도움을 주신 감독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여기서 끝이 아니라 생각한다. 지금 몸상태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이어 2번 연속 임시 감독 체제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선 "분위기가 쉽지 않다. 감독님도, 팬들도 어려우실거 같은데 선수들이 감수해야 한다"라며 "황선홍, 김도훈 감독님 모두 레전드들이시고 큰 역사를 쓰셨다. 선수들한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맞는) 옷을 맞춰주시려고 한다.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고 있다. 조금이나마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오히려 힘을 합쳐 잘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시즌을 마치고 감사 인사를 전할 시간이 없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많이 응원해주신 덕에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한 시즌을 잘 이겨냈다. 싱가포르에서도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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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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