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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강속구 쾅! 탈삼진쇼 펼친 앤더슨, KBO리그 적응 끝났나…“팀에 기여하고 싶은 욕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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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30)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앤더슨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구속 156km짜리 패스트볼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쇼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후 앤더슨은 “포수 이지영의 리드가 좋았다. 이지영이 나를 잘 이해해주는 것 같다. 구종을 선택하는 것도 잘 맞는 것 같다”며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이지영의 리드 덕에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에 오기 전 앤더슨은 미국에서 불펜으로 뛰었다. SSG 입단 후 선발 투수로 변신하기 위한 과정을 밟았다. 조금씩 투구 개수를 늘려왔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LG전에서 6이닝을 던졌고, 5일 삼성전에서도 6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투구수는 101개였다.

앤더슨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워낙 관리를 잘해주고 있다. 치료도 잘해준다. 컨디션은 아주 좋다. 나 역시 팀에 기여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구종도 골고루 섞어 던지고 있다. 앞선 경기보다 매커니즘도 좋아진 것 같다. 구종도 모두 잘 들어가는 듯하다. 오늘 경기에서는 특히 경기 후반 변화구가 잘 들어갔고, 빠른 공을 섞어 던졌던 게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는 처음 접한 앤더슨. 미국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앤더슨은 “미국에서는 슬라이더가 실투로 들어가면 홈런을 치는 타자들이 많다. 패스트볼은 미국 타자들 모두 잘 친다. 반면 한국 타자들은 스윙을 할 때 조금 평평하게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볼도 평평하게 들어가면 맞는 경향이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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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KBO리그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앤더슨이다. 한국 생활 역시 즐겁기만 하다. 앤더슨은 “아내도 정말 만족스러워 한다. 특히 한국은 외국인에게도 너무 친절하다. 일본에서 뛸 때를 생각해보면,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 사람들이 자주 쳐다봤다. 한국은 그렇지 않다”며 웃었다. 앤더슨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었다.

앤더슨의 활약에 이숭용 감독도 기뻐했다.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선발 투수의 호투가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 앤더슨이 기대대로 좋은 피칭을 선보여줬다. 탈삼진 10개를 잡을 만큼 구위가 위력적이었다”며 앤더슨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SSG는 앞서 로버트 더거를 영입했지만, 더거는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2.71을 기록하고 퇴출됐다. 그리고 대체 외국인 투수인 앤더슨을 영입했다. 앤더슨은 SSG의 기대대로 KBO리그 연착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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