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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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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보러 가자” 싱가포르 현지 암표값 8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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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한국은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와 경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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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없이 4개월째 표류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엔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싱가포르는 155위다. 4차전까지 3승 1무(승점 10)를 거둔 한국은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를 제치고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싱가포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중국과의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난 2월 물러난 뒤 축구대표팀은 감독 대행 체제로 A매치를 치르고 있다. 지난 4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를 치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정식 감독을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김도훈 감독에게 또다시 임시로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상황이다. 선수들끼리 발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한 수 아래 싱가포르를 상대로는 핑계에 불과하다는 게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싱가포르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그래서 5만석 규모의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의 입장권은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매진됐다. 손흥민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밤늦은 시간에도 수백 명의 싱가포르 팬이 공항에 몰려들어 주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로는 보기 드물게 암표도 등장했다. 싱가포르 CNA는 지난 2일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티켓이 온라인상에서 높은 가격에 재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한국전 경기 입장권 가격은 10싱가포르달러(약 1만원)~40싱가포르달러(약 4만원)다.

CNA에 따르면 20싱가포르달러(약 2만원)인 입장권이 원래 가격의 3배가 넘는 75싱가포르달러(약 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000석이 배정된 원정팀 응원 좌석 티켓은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30싱가포르달러(약 3만원)짜리 표를 8배를 넘는 250싱가포르달러(약 25만원)에 판매하는 경도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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