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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제 하루 전 라인업 결정, 노인 소리 안 들으려고 노력” ‘달’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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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6년 만에 KBO리그 현장으로 복귀했다.

김 감독은 6월 3일 대전에서 감독 취임식에 임한 뒤 4일 수원 KT WIZ전에서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고졸 신인 황준서는 오늘 경기(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열흘간 휴식을 주기로 했고, 외국인 선수 요나탄 페라자는 옆구리가 약간 불편하다고 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대신 (부상으로 이탈했던) 하주석이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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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감독은 “(경기 전) 그라운드를 걸어보니 저를 불러준 한화를 위해 뭔가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우리 선수들의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눈길이 가는 선수가 많다. 한화의 장래가 밝다는 말씀을 자신 있게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과거와 달리 선발 라인업 결정 시점에도 변화를 줬다. 과거 김 감독은 경기 전 타격 훈련까지 지켜본 뒤 선발 라인업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날 복귀전에선 선발 라인업을 전날 오후에 확정했다.

김 감독은 “돌아와 보니 야구가 바뀌어있더라”라며 “요즘엔 (선수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루 전에 라인업을 짜야 한다고 해서 어제 줬다. 사실 선수들의 컨디션은 경기 전까지 바뀔 수가 있다고 생각해서 매일 경기 전에 라인업을 결정했다. 지금 추세가 그렇다면 내 생각도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의 ‘많이 변하신 것 같다’는 말에 김 감독은 “변해야 한다. 노인이라는 소리 안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김 감독은 4일 복귀전에서 유로결(중견수)-김태연(1루수)-하주석(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2루수)-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장진혁(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의 2루 복귀와 더불어 중견수 리드오프 유로결의 기용이 눈에 들어오는 변화였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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