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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천위페이 좌절 시킨 안세영, 미리보는 올림픽 결승서 웃었다…올해 세 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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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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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석 달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 청신호를 켰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중국)를 2-1(21-19, 16-21, 21-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 세 번째 정상 등극이다. 올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3월 프랑스오픈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 장염 증세로 완주하지 못해 걱정을 안겼던 안세영은 보란듯이 싱가포르오픈 타이틀을 거머쥐며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사실상 올림픽의 전초전이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도 라이벌인 천위페이로 결정됐다. 천위페이는 세계랭킹 2위의 실력자로 한동안 안세영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지난해 안세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천적 관계는 청산했으나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이 7승 11패로 밀릴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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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다시 만난 천위페이와 팽팽하게 싸웠다. 첫 번재 게임을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게임에서는 다소 점수차가 벌어진 채 내줘야 했다. 좀처럼 범하지 않는 클리어 실수가 반복되면서 한 게임씩 주고받게 됐다.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이 집중력을 살렸다. 줄곧 리드하던 안세영은 9-6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인터벌을 맞이했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스매싱을 모두 막는 완벽한 수비로 상대 기를 꺾었다. 좌절한 천위페이의 실수가 나왔고, 안세영이 19-10까지 격차를 계속 벌렸다. 결국 21점 고지를 먼저 밟아 주먹을 불끈 쥐었다.

3개월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어진 우승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은 다음주 인도네시아오픈에 참가하며 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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