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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롯데 방출신화 또 없었다…37세 베테랑 투수와 결별, 10년전 대기록 주인공 선수생활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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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때 '마구'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베테랑 언더핸드 투수 신정락(37)이 결국 롯데 유니폼을 벗는다.

KBO는 20일 신정락의 웨이버 공시 사실을 공지했다. 이는 신정락이 소속팀인 롯데로부터 방출됐음을 의미한다.

북일고-고려대를 졸업하고 2010년 LG에 입단한 신정락은 당시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전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된 선수로 꼽혔다. 계약금은 3억원.

그러나 그의 야구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2010년 호기롭게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24경기에서 25⅔이닝을 던져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에 그친 신정락은 2011년 11경기 17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02, 2012년에는 1경기 ⅔이닝 등판에 그치며 점점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듯 했다.

신정락의 존재감이 처음으로 두드러진 것은 2013년이었다. LG의 선발투수진에 합류한 신정락은 26경기에서 122⅔이닝을 던져 9승 5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활약하며 LG가 11년 만에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내는데 적잖은 공헌을 했다. 2014년에는 15경기에서 51⅓이닝을 던져 1승 3패 평균자책점 6.66으로 부진했지만 임팩트 있는 장면이 여러 차례 있었다.

2014년 10월 6일 잠실 NC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신정락은 7⅓이닝 동안 안타 1개도 맞지 않고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LG는 9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1-0 승리를 거머쥐며 KBO 리그 사상 최초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해 열린 넥센(현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LG에 귀중한 1승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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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회복무요원 입대가 예정돼 있었던 신정락은 2017년 소집해제가 되면서 LG로 돌아왔고 구원투수로 활약을 이어갔다. 2017년 63경기 59이닝 3승 5패 10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34를 남긴 신정락은 2018년 49경기 50⅔이닝 3승 7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6에 그치는 등 중요한 상황에 투입됐지만 적잖은 수난을 겪기도 했다. 결국 LG는 2019년 7월 한화와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우완투수 송은범을 받는 조건으로 신정락을 내주는 것을 선택했다.

한화에서 새 출발한 신정락은 2019년 44경기 44⅔이닝 5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4을 남겼고 2020년 16경기 12이닝 1패 평균자책점 9.00, 2021년 20경기 20이닝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8.55, 2022년 44경기 47이닝 2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남긴 뒤 방출 조치됐다.

지난 해 롯데의 부름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간 신정락은 1군 무대에서 34경기에 나와 29이닝을 던져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1군 무대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에 나와 20⅔이닝을 던져 3패 6홀드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으나 1군으로 올라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신정락의 프로 통산 성적은 347경기 480⅓이닝 27승 26패 1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5.25. 과연 신정락이 이대로 선수 경력을 멈추게 될 것인가. 그의 최근 등판은 10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로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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