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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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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넘을 트레이드 카드가 KBO 20승 투수? '208억 가성비' 인기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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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101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올해도 36승 19패(승률 .655)를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문제는 그들의 순위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가 아닌 2위라는 점이다. 현재 볼티모어를 2경기차로 앞서며 지구 1위를 달리는 팀은 바로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40승 고지를 밟으며 40승 19패(승률 .678)로 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볼티모어는 부상 악재로 눈물을 짓고 있다. 바로 선발투수인 존 민스와 타일러 웰스가 모두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벌써부터 시즌 아웃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볼티모어의 입장에서는 선발투수 보강이 절실해진 상황.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트레이드로 영입할 만한 선발투수들을 소개하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고 있는 KBO 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CBS스포츠'는 볼티모어가 유망주 출혈이 크지 않으면서도 연봉 또한 그리 많지 않은 선수를 원한다면 페디와 LA 에인절스의 좌완투수 타일러 앤더슨을 노려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볼티모어 입장에서는 다음 시즌까지 2000만 달러 이상을 줘야 하는 타일러 앤더슨과 다음 시즌까지 1200만 달러 이상 급여가 남은 에릭 페디가 목표물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CBS스포츠'는 "앤더슨은 힘들었던 시즌을 뒤로 하고 반등에 성공했고 페디는 해외 무대에서 이룬 발전을 검증하면서 지금까지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에인절스와 화이트삭스도 볼티모어로부터 유망주 1~2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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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보낸 1년은 페디의 인생을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해 NC 다이노스에서 뛰면서 페디는 30경기에 등판해 180⅓이닝을 소화했고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면서 리그의 지배자로 우뚝 섰다. 또한 탈삼진 209개를 수확하며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한 시즌 20승과 탈삼진 200개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8억원)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올해 페디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12경기에 등판한 페디는 69⅓이닝을 던지면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페디는 지난달 26일 볼티모어 강타선을 상대로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 4볼넷 8탈삼진 4실점을 남긴 페디는 팀 타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패전을 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히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만큼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투수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페디는 일찌감치 트레이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화이트삭스가 15승 43패(승률 .259)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데다 페디의 몸값이 그리 크지 않아 선발투수 보강을 노리는 팀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카드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페디와 함께 트레이드 후보로 지목된 앤더슨은 에인절스와 3년 3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던 선수로 내년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해에는 6승 6패 평균자책점 5.43으로 고전했으나 올해는 5승 5패 평균자책점 2.47로 180도 달라진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CBS스포츠'는 페디, 앤더슨과 더불어 마이애미 말린스의 좌완투수 헤수스 루자르도, 오클랜더 어슬레틱스의 우완투수 폴 블랙번, 신시내티 레즈의 우완투수 닉 마르티네스, 콜로라도 로키스의 좌완투수 오스틴 곰버와 우완투수 칼 퀀트릴, 에인절스의 좌완투수 리드 디트머스, 마이애미의 좌완투수 브랙스턴 가렛, 화이트삭스의 좌완투수 가렛 크로셰를 트레이드 후보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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