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잘 나가는 KT에 '천군만마'까지 가세한다. 개인 통산 1601안타를 터뜨린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4)가 마침내 손가락 부상을 털고 선발 라인업에 합류한 것이다.
KT 위즈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상수를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기용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김상수가 드디어 선발 라인업에 돌아온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총액 29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김상수는 지난 해 129경기에서 타율 .271 3홈런 56타점 5도루를 남긴데 이어 올해는 113경기에서 타율 .276 4홈런 45타점 3도루로 활약하면서 KT가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는데 적잖은 공헌을 했다. 개인 통산 1794경기에 나온 김상수는 타율 .271 1601안타 62홈런 650타점 259도루를 기록 중인 베테랑 내야수다.
특히 KT 입단 초기에는 유격수를 맡았던 김상수는 올 시즌 도중 심우준이 상무에서 전역하고 돌아오면서 2루수로 자리를 이동, KT가 한층 탄탄한 내야진을 구축할 수 있었다. 손가락 부상이 있었던 김상수는 지난달 27일 수원 KT전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 손가락 회복에 집중했고 마침내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T는 김상수의 공백 속에서도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타이브레이커 끝에 정규시즌 5위를 확정한 KT는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2차전을 내리 이기고 역대 최초 정규시즌 5위팀이 '업셋'에 성공하는 기적을 연출했고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도 3-2 승리로 장식하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내야수인 김상수까지 가세, KT는 날개를 달 전망이다.
"팀이 너무 좋은 분위기여서 뒤에서 열심히 파이팅을 했다. 내가 몸이 안 좋았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헀다"라는 김상수는 "이런 분위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나로 인해서 좋은 영향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루 빨리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김상수는 "내가 타석에 나가지 않은지 2주 정도 지났더라. 그래서 조금 걱정은 했는데 배팅을 칠 때 생각보다 감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칠 생각이다"라면서 "손가락은 인대가 조금 좋지 않은 상태다. 그래도 그라운드에 나가서는 티내고 싶지 않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태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상수도 KT의 마법 같은 행보에 적잖은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장난으로 '마법이다'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이상하게 우리에게 유리한 쪽으로 가는 것 같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경기들을 많이 한 것 같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고 좋은 경기력도 계속 나오고 있다"라는 김상수는 "다들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 오히려 5위여서 우리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만약 KT가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김상수는 '친정팀'인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멋진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9년 삼성에서 데뷔한 김상수는 2022년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로 '삼성 왕조' 시절 주전 유격수로 큰 활약을 펼쳤다. 김상수도 큰 경기에서 삼성 선수들과 재회하기를 바라고 있다. 김상수는 "삼성 선수들과 연락했는데 '대구에서 보자'고 이야기를 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그래서 '일단 최선을 다해서 대구에 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