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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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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6월 1일 KBO리그 데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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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취업비자 취득…등번호 43번

연합뉴스

SSG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선택한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가와 게이쇼(23·등록명 시라카와)가 6월의 첫날, 고척돔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숭용 감독은 3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내일(6월 1일) 키움전에 시라카와가 선발 등판한다"며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발로 활약하던 투수여서 투구 수 제한 없이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SSG 구단은 "시라카와의 취업비자가 오늘 발급 완료됐다"며 "곧 KBO에 선수등록 절차를 진행한다. 등번호는 43번"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문서상 문제가 사라지자 바로 시라카와 등판일을 정했다.

선발진 고민이 큰 SSG는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왼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자 빠르게 움직여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그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출장할 수 있게 하는 새 제도를 도입했다.

SSG는 이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고,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가 'KBO 첫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

SSG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5일 입국한 시라카와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불펜 투구 30개를 했다.

직구, 포크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점검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시라카와는 "내 이름은 (삼진을 의미하는) K가 담긴 게이쇼(Keisho)다. 삼진쇼를 보여주겠다"며 "내 강점은 탈삼진 능력이다. KBO리그에서 뛰면서 삼진을 많이 잡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에서 5시즌 280⅔이닝 동안 삼진 269개를 잡았다.

올해에는 29이닝 동안 탈삼진 31개를 기록했다.

시라카와의 탈삼진 능력이 KBO리그에서도 발휘되면, SSG는 선발 고민을 덜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시라카와는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위기관리 능력만 보여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SG는 30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해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 감독은 "연패 기간에 매일 면도를 했는데 오늘은 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어제 드루 앤더슨이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6이닝(3피안타 2실점)을 소화했다. 부상자들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니 우리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반등을 예고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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