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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17골 10AS 손흥민이 토트넘 평점 중위권…"최고의 모습 아니었다"→1위는 신입 GK+스피드왕 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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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주장 손흥민이 시즌 전체 평점에서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이 31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2023-2024시즌 전체 평점을 매겨 발표했다.

이번 시즌부터 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8점을 받으며 중상위권 점수를 받았다. 1882년에 창단된 토트넘 141년 역사 속에서 비유럽 선수가 팀 주장을 맡은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을 벗어난 국적 선수로는 첫 주장이다.

언론은 "손흥민은 공식전 36경기에 나서 27골에 관여했고 완전히 그의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는 침착하게 주장직을 맡았고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의 진정한 리더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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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기를 소화했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9골 3도움을 기록해 모든 클럽과 대표팀 경기 통틀어 39개의 득점에 관여했다. 오랜 시간 봤을 때 그의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고 그는 지쳐 보였으며 아시안컵으로 인해 너무 많이 뛰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 정말 많이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에게 험난한 시즌이었다. 1월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여파로 중도에 토트넘을 떠나 한 달 간 카타르에서 중요한 토너먼트를 치렀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아시안컵 차출로 프리미어리그 3경기, 그리고 FA컵 3, 4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그는 이 기간에 아시안컵에서 총 6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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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 불화가 터지면서 육체적인 것 외에도 심리적으로 지친 채 토트넘으로 돌아와야 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6경기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사우디아라이바와의 16강전, 호주와의 8강전은 연장 120분 혈투를 모두 다 소화했다.

아시안컵 전까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주장으로 토트넘 선수단을 이끈 첫 시즌 그는 왼쪽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동시에 소화하며 12월 31일 본머스와의 20라운드 경기까지 20경기 12골 5도움으로 최고의 득점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뒤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가 줄었다. 그는 복귀 후 리그 15경기에서 5골 5도움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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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해 통산 세 번째 리그 10-10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역대 여섯 번째로 많은 리그 10-10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3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달성한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32년사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뿐이다.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한 시즌을 끝내고 왔습니다"라며 "부족한 모습도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옆에서 도와주신 코칭스태프 또 지원 스태프, 동료 선수들 또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어려운 순간 힘들었던 순간을 배우면서 넘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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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 시즌도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저에게 힘이 되었습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 이외에 공격진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리그 12골을 넣은 히샬리송과 이적생 브레넌 존슨이 7.5점, 아쉬운 시즌을 보낸 데얀 쿨루셉스키는 7점을 받았다.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미키 판더펜과 굴리에모 비카리오로 9점을 받았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그 최고 풀백 중 한 명으로 거듭난 데스티니 우도기가 8.5점, 손흥민의 애착 인형으로 알려진 파페 사르, 풀백 페드로 포로가 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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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시즌 초반 시즌 아웃을 당한 윙어 마노르 솔로몬이 4.5점으로 최저점을 받았다. 브리안 힐과 중도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임대 이적한 에릭 다이어, 시즌 시작 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한 다빈손 산체스, 1경기 출장에 그친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5점을 받았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27일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를 기다린다. 대표팀에 합류하면 그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원정), 11일 오후 8시 중국(홈)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5~6차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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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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