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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형규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작가님한테 마지막회 대본 보고 ‘처절하게 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허형규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에서 연쇄살인범 김영수를 연기했다. 김영수는 모든 시간 속에서 임솔(김혜윤), 류선재(변우석)를 따라다니며 ‘죽음’이라는 운명의 무한 굴레를 만들어낸 인물로 시청자들의 지탄 아닌 지탄을 받았다.
28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영수는 죽음으로 처절한 ‘사망 엔딩’을 맞이했다. 김태성(송건희)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자 택시를 버리고 도주하던 김영수는 덤프 트럭에 치여 근처 강으로 떨어져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차에 치여 하반신이 마비되고, 물에 빠져 세상을 떠난 류선재의 운명을 그대로 가져간 것이다.
허형규는 “영수의 결말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더 처절하게 죽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작가님한테 마지막회 대본, 16회 엔딩을 보고 ‘처절하게 죽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했다.
이어 “솔이와 선재랑 비슷하게 죽는다. 차에 치이고 물에 빠져서 죽는데 그들의 안 좋은 것들을제가 가지고 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어설프게 죽으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사이다가 아니라 최대한 잔인하게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영수다운 최후를 맞이하지 않았나”라고 웃었다.
김영수의 등장을 알리는 것은 키링에 달린 방울 소리. 섬뜩한 방울소리는 임솔의 트라우마를 일깨우고 사건의 발생을 알리는 주요한 장치이기도 했다.
허형규는 “방울소리는 대본에서부터 있었다. ‘방울소리가 들린다’는 지문이었다. 키링을 결정할 때 살인범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약간 앤틱한 느낌으로 갔던 것 같다. 그걸 사시는 분들도 계신다는데 방울은 떼 버린다고 하더라. 솔이 때문에 샀는데 김영수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허형규는 “많은 분들에게 PTSD를 드렸다. 대국민 사과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수는 각종 악행으로 ‘솔선 커플’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악행 중에서도 호텔 마스터키를 훔쳐 류선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악행이 ‘최악’이라고 꼽은 그는 “다른 건 제가 쫓아가거나 우연히 밖에서 만난 건데 마스터키를 훔쳐서 호텔방에 가서 찌르고 도주를 한 거는 ‘이건 용서받을 수 없다’ 싶더라. ‘얘는 심각하게 집착이 심하네, 좀 과하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연기를 과하게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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