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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ON 재계약 안 해?' 토트넘, 옵션부터 발동한다→손흥민과 2026년까지 동행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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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기 보다 먼저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2026년까지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레전드 손흥민은 구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그는 구단에서 주당 19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를 수령 중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2026년까지 토트넘과 동행할 수 있다.

기본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은 일단 재계약보다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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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먼저 "토트넘은 어디를 강화해야 하는가? 그리고 누가 떠날 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토트넘의 모든 포지션을 분석해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했다.

공격수에 대해 논할 때 매체는 먼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을 극찬했다.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늘려 다음 시즌에도 팀의 핵심 멤버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력 회복하는 기쁨을 누렸고, 주장으로서도 필수적인 존재"라며 "토트넘은 또한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공격수들에 관해선 "브레넌 존슨은 클럽 데뷔 시즌에 많은 재능을 보여줬고,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원하는 공격수 유형에 자연스럽게 들어맞았다"라면서 "데얀 쿨루세브스키는 중앙 미드필더와 최전방을 채우며 시즌 내내 열심히 뛰었지만, 포스테코글루 시스템 내에서 그의 최고의 역할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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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리그 11골을 기록해 훨씬 향상됐지만, 포스테코글루는 그를 현금화한 뒤 공격진을 강화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은 바로 팀에 합류해 골을 넣을 수 있는 더 낳은 경험 있는 공격수를 찾을 수 있고,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공격수가 많지 않으면 히샬리송을 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히샬리송은 최근 자신의 이적설이 불거지자 "난 이번 여름 영국을 떠나지 않는다"라며 일축했다. 매체도 "이번 여름 토트넘의 가장 큰 결정은 그들이 히샬리송에게 집착하느냐 여부이다"라며 히샬리송 이적은 구단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또 "마노르 솔로몬은 부상으로 고생했기에 그가 떠나는 걸 보는 건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고, 브라인 힐은 계약이 2년 남아서 틀림없이 팔릴 것"이라며 "티모 베르너의 임대 기간이 1년 더 연장됐다는 소식은 두 선수를 더 멀리 밀어냈다"라고 전했다.

브레넌 존슨과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주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폴 오키프 기자도 손흥민의 잔류가 매우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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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프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팬들과 질의 응답을 이어나가던 도중 이렇게 답했다. 그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까. 그의 계약은 어떻게 되는가"란 질문을 받자 "그렇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여서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가까운 시기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답했다.

손흥민이 국제적인 상품으로서도 높게 평가받는다는 점을 토트넘이 인지하고 있으며, 옵션 행사에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토트넘이 일단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등 중동의 오일 머니 공세에 손흥민을 '현금화'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반갑다. 다만 현 계약서 옵션을 폐기하고 최소 3년 장기 계약으로 그를 붙잡아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와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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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계약연장옵션 행사 주장은 이달 초에도 등장한 적이 있다. 영국 매체 'TBR'은 지난 4일 "손흥민은 토트넘과 새 계약 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면서 여러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이 주장 완장차고 있는 현 소속팀에서 종신에 가까운 계약하길 원하는 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손흥민의 지금 계약은 1년 남았는데 토트넘은 만약 새 계약에 동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장 옵션 발동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하면서 현재 토트넘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등극했다.

매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손흥민은 대망의 2021-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가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이 명실상부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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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을 차지한 다음 시즌인 2022-23시즌엔 안와 골절과 스포츠 탈장 부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그래도 리그 10골을 넣으며 7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수술을 받으며 스포츠 탈장 고통에서 회복된 손흥민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올시즌 한 해 동안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통산 3번째 프리미어리그 '10-10'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3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6명밖에 없다.

또 올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160호골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시즌이 끝나자 토트넘 팬들은 구단 레전드 손흥민과의 새 계약이 언제쯤 발표될지 관심을 모았다. 시즌 도중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여러 차례 보도됐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떠한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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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연봉을 180억원(추정)까지 올려 토트넘과 2025년 여름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 옵션을 제외하면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토트넘 팬들은 빠르게 새 계약을 맺어지길 희망했다. 1992년생 손흥민이 32세 나이에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에 팬들은 더 조급해졌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와 달리 토트넘은 재계약보다 연장 옵션을 발동해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 주는 것부터 막기로 하면서 팬들을 실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옵션 행사는 상황에 따라 방출을 택할 수도 있어 토트넘과 손흥민의 신뢰에 금이 가는 일이기도 하다. 물론 여전히 재계약 가능성이 남아 있기에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서 어떤 협상이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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