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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첼시가 레스터 시티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곧 선임한다"고 밝혔다. 협상 완료가 임박했을 때 흔히 사용하는 "48시간 이내" 문구를 통해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뉘앙스를 보여줬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도 "레스터도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와 협상하는 데 동의했다"며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기간까지 나왔다.
첼시는 지난 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으로 이끈 지도력을 인정해 지난해 여름 동행을 결정했다. 그런데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의 계약은 딱 1년으로 마무리됐다.
예상 밖 결별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내내 지도력 의구심을 받아왔으나 종료 시점에는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휘봉을 건네받을 때만 해도 12위였던 첼시를 이번 시즌 6위까지 끌어올렸다. 물론 첼시의 명성과 투자를 고려했을 때 만족스럽지 않은 위치지만 어수선했던 초반을 고려하면 다음 시즌 기대감을 품기에 좋은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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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빠르게 후임 선임 과정을 밟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카이스포츠'는 "첼시가 공석인 감독 후보를 4인으로 좁혔다"고 말했다. 해외 리그 출신은 없다. 첼시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높은 수준의 지도력을 보여준 감독들을 최우선으로 삼아 후보군을 빠르게 선별했다.
대체로 알려진 첼시의 후임 후보 4인으로는 마레스카 감독을 비롯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감독 등이다.
급물살을 타고 있는 마레스카 감독은 상대적으로 내세울 경력이 부족하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레스터를 우승으로 이끌어 승격시키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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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레스터와 3년 계약을 맺었고 계약 첫해에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복귀시키며 잉글랜드에서 주목받는 감독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른팔로 더 유명하다. 맨시티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을 도운 만큼 전술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빌드업을 기반으로 인버티드 풀백 등을 활용하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유사한 전술로 이번 시즌 레스터시티를 이끌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점유율과 포지션 플레이에 대한 그의 집착은 그를 유력한 첼시 새 감독 후보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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