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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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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넌 최고야"…토트넘 RB, 스페인 예비 명단 낙마→캡틴 SON 곧바로 위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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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풀백 페드로 포로가 고대했던 대륙별 컵대회 참가에 실패하자 주장 손흥민이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24) 개막을 앞두고 예비 명단 29인을 발표했다.

내달 14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유로 2024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은 먼저 29명을 차출했다. 여기서 훈련과 평가전을 거쳐 3명이 탈락하고 26명이 최종 명단에 들어 독일로 향한다.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토트넘 주전 라이트백 포로가 예비 명단에도 들지 못하면서 생애 첫 유로 2024 참가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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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포로는 현재 명실상부 클럽 부동의 주전 라이트백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지난 시즌 후반기에 리그 15경기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포로는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37경기 나와 4골 7도움을 기록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출전시간도 3273분에 이르렀다.

토트넘 라이벌인 아스널 레전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은 시즌 중반 자신이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포로를 콕 찍어 "토트넘이 어떻게 알고 뽑았는지 정말 잘 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포로는 토트넘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로 손흥민의 공격을 곧잘 지원사격한다.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포로는 지난 3월 A매치 일정 때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유로 2024 참가도 기대했다. 당시 포로는 콜롬비아와의 친선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0-1로 패했고, 이후 브라질전은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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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루이스 델라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이번 유로에 포로를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포로 대신 38살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32살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을 뽑았다. 나바스는 A매치 51경기, 카르바할은 A매치 43경기를 각각 소화한 베테랑들이다.

다만 이들의 나이가 적지 않고 포로의 오버래핑이나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포의 위력이 대단하다 보니 포로의 탈락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포로도 예비 명단 탈락에 아쉬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로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엄청 기대했지만 결국 안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빛깔을 지켜줄 모든 선수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보낸다"라며 "이제부터 난 스페인이 큰 기쁨을 누리길 바라며 팀을 응원할 것이다. 모두 힘내라"라며 동료들의 건투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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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이 포로 SNS에 찾아가 댓글을 통해 그의 유로 2024 예비 명단 탈락을 위로했는데,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댓글로 "넌 최고야(You Are the Best)"라며 고대했던 유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동료를 치켜세웠다.

손흥민 외에도 미키 판데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토트넘 동료들이 포로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포로를 대신해 스페인 대표팀 예비 명단에 승선한 카르바할도 하트를 남기면서 자신들을 응원해 준 포로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포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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