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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공식발표] '수원 레전드' 염기훈 감독, 자진 사임...수원 "신속히 후임 선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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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염기훈이 수원 삼성과 작별했다.

수원은 27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염기훈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수원은 "염기훈 감독은 지난 서울 이랜드전 경기 직후 사임 의사를 구단에 전달하였으며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최대한 신속히 후임 감독을 선임하여 팀을 재정비할 예정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수원 삼성 축구단의 9대 감독으로 부임하여 헌신과 열정을 보여준 염기훈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날에 늘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은 K리그 내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이다. 하지만 그런 수원이 이제는 K리그2에서 승격을 바라보는 입장이 됐다. 수원은 K리그1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22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지만 FC 안양에 승리하면서 겨우 살아남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수원은 시즌 초반부터 좋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졌고 결과도 내지 못했다. 결국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고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울산 HD를 잡아내는 등 감독 교체 효과를 보는 듯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수원은 다시 칼을 빼 들었고 김병수 감독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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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염기훈 감독 대행이 사령탑에 올랐다. 팬들은 불만을 표했다. 강등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감독 경험이 전무한 염기훈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 하지만 염기훈 감독 대행은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수원은 12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다.

K리그2로 내려온 수원은 절치부심했다. 수원의 레전드인 염기훈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했다. 이때도 팬들의 반발은 심했다. 강등 후 바로 승격하지 못하면 K리그2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례를 많이 봤기에 팬들은 바로 승격하길 원했다. 중요한 시기에 초짜 감독을 선임한 것에 팬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염기훈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승리와 패배를 오갔지만 수원은 4월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수원은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무패를 달렸다. 특히 까다로운 안양 원정에서 3-1 승리를 따낸 건 고무적이었다. 수원과 안양의 경기는 '지지대 더비'로 불린다. 수원이 4월에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염기훈은 K리그 4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염기훈 감독에 대한 여론이 더욱 나빠졌다. 결국 지난 25일 열린 서울 이랜드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염기훈 감독이 수원 팬들 앞에 섰다. 염기훈 감독은 수원 패들 앞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고 수원의 레전드는 쓸쓸하게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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