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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뒤에 넣을 투수들이 마땅치 않아서…” 24세 신인왕 후보의 찬란한 역투, 왜 사령탑은 110구까지 맡겼나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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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문성현 등이 쉬는 날이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5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또 순위 역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시즌 초 7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사라진 상황.

전날 선발은 올 시즌 키움 토종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있는 김인범. 5.2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시즌 2패 째.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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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5월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5이닝 6피안타 3볼넷 2실점) 승리에 이어 3연승을 노렸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김인범은 개인 한 경기 최다 110개의 공을 던졌으며, 5.2이닝 역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이었다. 만약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추가했다면,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을 것이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김인범은 올 시즌 들어서 투구 수가 가장 많았다. 이유는 뒤에 붙일 선수들이 마땅치 않았다. 또 어제는 김성민, 문성현 등이 쉬는 날이었다. 또한 중심에 맞는 타구가 별로 없었기에 계속 써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만 빠른 카운트에 타자와 승부를 맞춰잡는 선수인데, 3회 들어서부터 투구 수가 늘었다.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았다. 그래도 5회까지 기복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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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키움의 선발은 조영건. 올 시즌 불펜으로만 2경기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 3.38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선발 등판은 2020년 10월 11일 한화 이글스전. 홍원기 감독은 “조영건도 3, 4이닝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비로 인해 오후 2시 20분, 취소됐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로니 도슨(중견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최주환(1루수)-고영우(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건희(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었다. 선발 투수는 육청명.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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